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어요?
네 저도 비슷해요. 사는 게 뭐 다 그렇죠.
당신은 어떤가요?
그렇구나.
당신은 어둠 속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거죠?
이미 적응해버려, 빛을 보면 눈이 아픈 동물이 되어버렸네요.
아, 이제 조금은 달라져보려 하는 건가요?
무섭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도 동굴 속에서 암약하던 생물이거든요.
당신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을 도울 수 있게 해주세요.
내가 이끄는 대로 따라오기만 하면 된답니다.
제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면 되는 거예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
자, 이제 빛을 향해 걸어갈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