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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민 Nov 17. 2022

생각

재미있는 소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힐끗 훑어보고 덮어버리는 그런 책이 아닌 즐거운 이야기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지루하다는 건 매력이 없다는 뜻이다. 남들 다 하는 거, 똑같은 거 그런 거. 그런데 말이지, 어떻게 매번 새롭고 참신할 수 있나. 내가 에디슨도 아닌데.

지구에는 60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 아니, 최근에 80억 명이 되었다고 한다. 80억 분의 1이 되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못될 것도 없지. 결국 해답은 내가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착각하면 안 된다. 지루함과 편안함은 다르다. 지루함은 사람은 떠나보내지만 편안함은 사람을 머물게 한다. 우리는 가끔 이 두 가지를 착각할 때가 있다.


눈물은 나쁜 것이라 배웠다. 그래서 슬피 우는 친구에게 울지 말라고 했다. 선생님께서는 마음껏 울라고 하셨다. 돌이켜보니 나도 펑펑 울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 순간 누군가 나에게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곧 첫눈이 내리겠지. 이게 바로 삶이다. 눈처럼 소복이 쌓인 나의 모든 순간이 별처럼 환하게 내 앞길을 비추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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