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달라진 세상에선 '5%와 10명'만 있으면 된다'는 '소박한 소울'이 필요해요. 달라진 세계의 법칙이 뭔지 아세요? 시작하는 힘이에요.
김미경 인터뷰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칼럼
무언가를 하면서, ‘잘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은 내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자 문제점이다. 잘하지 못할 거면, 완벽하지 않을 거면 애초에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처음부터 모든 걸 잘할 수 없음에도 왜 이런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야심차게 시작하지만 끝은 흐지부지 흐트러지게 되고,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얻는다. 몇 번의 반복에 달라지는 것도 없고 결과가 좋지 않으니 도전과 시도를 꺼리게 되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 가볍다고 해서 진중하지 않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따라올 결과를 과도하게 생각하기보다, 일단 부딪치고 해 보자는 마음을 지켜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끈기란 실패 하더라도 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임하는 태도가 아닐까.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부터 우선 타파해야 한다. 완벽함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런 글도 함부로 올리지 못한다. 날것의 단어들을 그러모아 문장으로 여백을 채워나가지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글 안에서 나는 자주 길을 잃는다. 시간과 공을 들여 글을 쓴다고 자위하지만, 매번 글쓰기의 어려움에 고개를 숙이고 만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도 없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손을 털고 나아가면 되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잘 쓰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미리 검열하지 않고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쏟아낸다고 생각하자. 이 글을 쓰면서 머리가 아팠다. 이 강박에 대해 관련된 책을 찾아봐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