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중

땀을 빼기 위해 들어갔다가 생각을 더하고 온다.

by 비비베이비

그동안 내가 흘린 눈물을

욕조에 받아 반신욕을 해본다.


온도가 적당하지 못하다.

팔팔 끓는 눈물을 좀 더 흘려야 한다.


욕조에 몸을 맡기고 고개를 하늘로 쳐드니

하얀 수증기들이 커피에 우유를 탔을 때처럼

자유롭게 춤을 춘다.


'어떻게 해서 잘 지내볼까 ' 에서

'어떻게 해야 잘 살아 볼까 '로 서서히 흐른다.


내 땀도 눈물과 하나 되어

이 시간의 고요함도 평범한 시간이 되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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