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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vinstyle Mar 09. 2022

두 개 중 하나만 선택하라

좋은 리더 되기 시리즈 06

리더에게 다가오는 업무의 일상 과제는 대부분 선택이다.


조직의 경영목표와 부서의 사업목표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상호 잘 연결된 순환구조의 틀과 콘텐츠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조직에 들어가 보면 부서의 사업목표부터 너무 거대하거나, 반대로 너무 세세하여 무엇을 어떻게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계획을 잡아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히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작은 기업으로 이직을 해보면 그 흔한 미션도 비전도 경영전략도 핵심가치도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그런 것들이 반드시 갖추어져 있어야만 하는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거리에서 노점을 펼치더라도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위한 캐치 프레이즈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맛없으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


노점의 핵심가치는 '맛'이고 경영전략은 핵심가치인 '맛'이 담보되지 않으면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사업을 한다는 거다. 멋있다. 한 문장으로 간결하고 강하게 표현한 미션 선언문이고 사업전략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스스로 길을 내고 먼저 걸어가 보고 팀을 이끌고 가야 한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리더의 덕목 중 하나는 '앞서 가 보는 것'이며 그 과정을 통하여 깨우친 '앞을 내다보는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길을 내는 것에 항상 장애물이 있다. 정면돌파를 할 것인 지? 우회할 것인 지? 복수의 선택지가 매 번 놓이는 거다. 이 길도 좋아 보이고 저 길도 좋아 보인다. 헤쳐나갈 길이 보이지 않아서 힘든 것이 아니라 보이는 길이 여러 갈래여서 선택이 힘들어지는 거다.


리더의 선택지를 분명하게 돕기 위하여 기업은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와 경영목표를 분명하게 정립하는 것이다. 선택의 어려움이 닥쳤다면 핵심가치를 비추어 보라.

'맛' 이 핵심가치로 선언한 노점의 리더라면 복수의 선택지에서 '맛'을 내기 위한 또는 유지 및 확장을 위한 방안에 가까운 방법을 선택하면 되는 거다.


리더인 당신의 조직에 선택을 도와줄 핵심가치의 정의나 선언이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버리라. 당신의 지금 그 조직의 가장 전문가이고 조직의 성장이든 정체든 퇴보든 그 어떤 결과를 가져올 위치에 있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당신 앞에 나타나면 수많은 루션을 찾아보고 반드시 두 개로 압축하라.


그리고

두 개 중 하나만 선택하라.


리더인 당신의 경험과 소신과 판단을 활용하되, 당신의 조직이 집중해야 할 핵심가치에 가장 가까운 길이나 방법을 선택하라.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은 버려 버리라. 리더인 당신이 선택한 그  방법이 그 길이 지금 힘들고 당장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더라도 하나만 선택한 것으로 이미 성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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