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거라곤 '열심히'밖에 없어서

오늘의 딴생각 #1

by 기밍구우

새로운 집단에 들어오는 누구나, 처음에는 바보가 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새로운 일을 처리하기는 녹록치 않다.

군대에서는 오른발, 왼발이 그렇게나 헷갈린다고 하던데. 비슷한 것 아닐까...


좋은 학교에, 제아무리 좋은 스펙을 갖추고 있다해도.

신입사원들의 능력치는 제로에서 시작한다. 경력사원도 예외는 아니다.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업무 능력의 기준은 회사마다, 팀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A팀에서 일 잘하는 사람도, B팀에 가서는 일 못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어디서나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빠른 적응력이다.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능력치가 무엇인지 빠르게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들이다.

말이 쉽지, 회사와 나의 궁합이 찰떡같이 맞았을 때 이야기다.


가끔 '열심히'만 하는 신입사원을 볼 때가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잘못된 방식으로 누구보다 '열심히'하는 아이를 보면 너무 안타깝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서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딱, 한번이다. 제대로 알려주는 건. 단 한 번!


몇 일전 한 동료가 말했다.

"신입사원이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밖에 없잖아..."


그건 또 그래. 참 슬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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