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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절망 없이,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

알베르 카뮈, 부조리

by 철학으로의 초대
EJt7wM4UYAAOVSv.jpg pascal campion의 그림

뮤지션에게 가장 힘든 일은 뭘까? 음악이지.

더 잘 하고 싶은데, 잘 나오지는 않으니.


나를 주저앉히는 것들은 내가 욕망하는 방향에 놓여 있기 마련이다.

하여 고심할 걸 알면서도 그냥 하는 것.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의 한 사례가 사랑이다.

아플 걸 뻔히 알면서도 빠져드는 것. 그냥 사랑하는 것.


사랑이란 게 오롯하게 사랑만으로 진행되는 시간은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았던들, 아프지도 않았을 일들.


삶도 마찬가지라는 거야.

카뮈는 이렇게 말했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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