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물계곡"은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 동쪽에 있다. 계곡을 따라 좌우로 유채꽃밭이 형성되어 있다. 데크길이 있기 때문에 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다.
엉덩물이라는 이름은 지형이 험해서 물을 찾아온 동물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험했는진 몰라도 지금은 계곡이 정비가 되어서 그런지 전혀 험하지 않다. 주변 관광지는 중문색달 해수욕장, 천제연 폭포, 대포 주상절리 등이다.
"수봉로"는 제주도 남쪽 올레길7코스에 포함된 해변길이다. 올레길7코스를 걷다보면 속골에서 법환포구 사이의 바닷가 언덕에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다. 참조로 올레길7코스는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코스로 삼매봉, 외돌개, 선녀탕, 속골, 법환포구, 서건도, 강정포구 등이 해당한다.
특히 올레길을 기준으로 좌-유채, 우-야자수 그리고 배경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어 이국적인 느낌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올레꾼들이 사진찍기 바쁘다.
"가시리"는 한라산 동쪽 중산간지역으로 도로(녹산로)를 따라 유채꽃밭이 있으며, 풍력발전소(풍차) 주변으로 넓은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녹산로에는 벚나무도 있기 때문에 시기(3월말)를 잘 맞추면 유채꽃과 벚꽃의 콜라보레이션을 볼 수 있다. 벚꽃이 먼저 지기 때문에 벚꽃이 만개하는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
가시리 풍력발전소 주변으로는 정말 넒은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는데 카메라에 다 담기도 힘든 수준이다. 전망대(높진 않지만...)에서 바라보는 유채꽃 풍경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바다쪽으로 돌출된 지역(제주 방언으로 '코지')이다. 지역 대부분이 관광지로 개발된 상태이며 섭지코지 동쪽에 등대(방두포등대)가 하나 있는데 그 앞쪽으로 유채꽃밭이 있다.
여기에서 바다 건너 제주 관광 1번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성산일출봉 뒤로 우도(성산일출봉 뒤에 있는 섬)의 머리(?) 부분도 보인다. 참조로 옥에 티처럼 있는 오른쪽에 있는 시멘트 건물은 글라스하우스(레스토랑)이다.
이렇듯 제주에서 유채는 강력한 우세종(?)이 된 듯하다. 사실 여기서 소개한 다섯 군데 외에도 제주에는 많은 유채꽃밭이 있고 그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서 가면 더욱 알찬 봄 관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누가 정한 건 아니지겠만 시기별로 제주에서는 꼭 즐겨야(?) 할 아이템들이 있는 것 같다. 제주의 봄은 유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