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시간이 지나는 건
역시 무뎌지는 일이다
네가 없는 하루를 처음 보낸 날
너는 내 하루 속에 머물러 있는 걸 알았다
그렇게 밀어내던 너를 내 안에서 밀어내는
일이 이토록 어려운 걸까
근데 또 시간이 흐르더라
바쁜 하루 속에
너 없는 하루가 익숙해지고
그래도 아직
네 전화 없이 잠에 드는 일이
눈 뜨면 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익숙하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