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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ve me truth Jul 16. 2021

만약에 말이야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고민할 일도

이렇게 아파할 일도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그런데 아무리 곱씹고

지금부터라도 없었던 일로

하려고 해도


결국 너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이었나 보다


빙빙 둘러 걷다가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결국 니 흔적인 남은 것들에 서성이는

것을 보면


결국 이 모든 시간들이 너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이었나 보다


그 끝은 내 희망대로 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너를 만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위안을 삼기에

아직 나는 너를 많이 그리워한다


비 오는 날 다시 내게로 왔던 그날처럼

오늘도 그런 기적 같은 순간을 나는 꿈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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