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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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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Mar 31. 2023

주름꽃 목련

멍든 잎사귀 꽃잎 바람결에 잊혀진 꿈처럼


안해가 요즘들어 유난히 힘들어 하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녁이면 내내 유치원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 얘기가 저녁상 찬거리 같이 올라오고 유난히 정이 가는 아이들이 있으면 더 떠들어 대지만 올해는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늙어가는 것 같아 괜히 그렇습니다

주름진 얼굴이지만 멍든걸 못참는 하얀 목련같은 사람인데 걱정스럽고요

ㄴㅏ 바보 맞는것 같습니다

 

출처는 다음입니다



놀이터 바람 맞은 목련이 꽃처럼 피었읍니다

친 그리움 말라 이대로 동무인것처럼

한번 피고 안 올 목련 일년만에 떠나듯 피었읍니다

잊으라 하여도 늙은 추억 살아나도록

그리움 묻은 하얀 목련이 꽃처럼 피었습니다


떠난 그리움 흘린 목련이 눈꽃처럼 피웠읍니다

멍든 잎사귀 꽃잎 바람결에 잊혀진 꿈처럼

주름 잡아 날 세운 목련 다시 올 듯 피웠읍니다

변함없을 새로운 추억 다시 찾아오도록

주름꽃 물든 하얀 목련이 정처럼 피웠읍니다



                                     2023-3-30  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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