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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 질수록 보이지 않는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2 - 155 술비 24

by 바보


오늘 그림은 조금 무겁습니다

그렇지만 제 사부가 가르쳐 준 직장인의 준비 요건 중 중요한 한가지이기도 하고 앞으로 한달 반 내에 두개의 술비 그림을 그리려면 지금쯤 한개의 그림을 마무리 해야 남은 두개를 한달 반 내에 마무리 하고 다음 공격편을 맘 편히 그릴 것 같아 조금 조금씩 그리던 그림 하나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 그림 입니다



왜 죽어라고 저 짓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직접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회사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고 성격도 행동도 가치관도 좌우간 뭐든지 다 다르지만 제 경험으로는 크게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도저 식으로 저돌적이고 무대뽀식으로 밀어 부치는 성격의 소유자가 한가지고 또 한가지는 말 없이 잔잔하고 있는 듯 없는 듯 한 사람입니다


만약에 이 두 사람이 내 상사든 후배든 상관 없이 경쟁자라면 어느 쪽이 더 무서운 상대 일까요?

또 만약에 이 두 사람이 내 상사인데 나를 갈구고 괴롭힌다면 어느 쪽이 진짜 진상 일까요?

또 또 만약에 이 두 사람이 상사든 후배든 상관 없이 내가 한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느 쪽 사람을 선택 하시고 싶으신가요?


답은 정답이 없습니다


내가 가고자 선택한 길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하는게 맞고 굳이 두려운 사람을 선택하라면 후자 쪽이 훨씬 종 잡을 수 없어 힘들고 벅찬 사람라고 제 경험은 말 해 주고 있습니다


불도저는 땅위에 세워져 있는 모든 것을 밀어 버려 형체를 없애 새로 모든 것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불도저 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해야 하고 적성이 맞는 부서와 일이 있는 것 이지요

물론 오로지 불도저 같은 성격만 있고 다른 것은 없다면 또라이 취급을 받겠지만 말 입니다

그리고 조용하고 있는 듯 없는 듯 한 사람이 차분히 따지고 생각하며 속을 드러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손 처럼 자기 일을 완료하는 사람이라면 잘쓰면 약처럼 쓰일 것이고 잘못 쓰면 독약과 같은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불도저는 모든 것을 밀어버려 형체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리지만 약은 쓰기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해서 체질이나 성질까지 변하게 하기 때문에 또 가늠하는 기준도 표준도 없어 직장에서 제일 상대하고 속을 알기 힘든 부류의 사람들이고 적성에 맞는 부서가 따로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도 조용하기만 하고 속이 없다면 만만한 밥이되는 사람으로 전락 하겠고 말이죠

무튼 결론은 후자가 정말 대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 두가지 성격의 소유자가 모두 다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평가하고 나누기 위한 것도 절대 아니지만 처음부터 굳이 두가지 성격을 예시한 이유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반드시 만나고 또 격어야 할 사람이라면 두렵고 힘든 사람 쪽을 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하늘에 수 많은 별들중 내 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만 확실한 내 별 하나가 어설픈 별 여러개 보다 나은 것 처럼 두려운 상대랑 코드가 같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계속 적으로 살아가는 것 보다는 같이 코드를 맞추든가 아니면 동행하는 경쟁자가 훨씬 현명하다는 생각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힘들고 죽을 것 같겠지만 마음에도 실력에도 근육이 붙어 모양이나 형태뿐만 아니라 멘탈도 같이 달라져 나만 모르지 남들 눈에는 만만치 않은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고 신뢰감을 주거든요

쉽게 성장 엔진이 장착되어 족보가 쌓이고 내부 스카웃이 암암리에 진행되는 거지요

남들에게도 적보다는 동행하는 경쟁자가 좋거든요

그런데 또 한가지 기억할 직장의 이치는 그게 아닌 적으로 남을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목숨 걸고 죽이거나 인위적인 도태를 시켜 버리고 아예 힘이나 뿌리를 내리기 전에 기회를 주지 않는 것도 함께 기억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얘기가 길었습니다

극단적인 맛보기 그림을 봤으니 이제 본론 입니다


상대를 알았다면 대응하면 됩니다


가진 힘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힘이 없어도 됩니다 힘이 아니라 적응하고 변하면 되는 겁니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고 변해가면 그게 거짓말 같이 나도 모르게 막강한 실력이 되는 거지요

다시 말해 강조 한다면 보이지 않지만 쉴세없이 들이대는 상대는 물러서는게 아니라 밀고 당기며 다시는 못 덤비게 철저하게 인정받고 적대감을 없애 항상 앞서가는 무리에 내가 동행하면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과 경쟁하고 부딛치다 보면 부딛치고 부딛칠수록 내 경험이 깊어지고 속으로는 내공이 쌓여 실체는 보이지 않는 실력자가 되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고수의 족보가 생기는 겁니다


제가 직장에 들어가 조금은 쓴 물 맛을 보고 알게 되었을 때 제 사부가 실망한 내게 해준 말이지만 직장인이 되는 준비 조건중 중요한 한가지 이기도 해서 다시 약간 틀어서 강조 합니다

중요한게 수도 없이 많고 말도 많이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포기하지않고 단련하며 참고 이겨내는 것 이란 사실을 기억 하라는 겁니다

모든 일이 쉬운 일이 없고 앞으로 점점 더 보이지 않는 경쟁자를 상대해야 하지만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고 그냥 그 속에서 적응해 내고 이겨 낸다면 내가 스스로 보이지 않는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기는 것은 진짜 별거 아닙니다

쉬운 상대를 경험 하는게 아니라 힘에 겹고 버거운 상대들과 힘들고 아프고 죽을 것 같은 시간을 참고 감당하며 경험하고 배우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는게 바로 이기는 겁니다

내가 직접 적응하고 변해 스스로 보이지 않는 실체로 변해져 있다는 말로 다시 할 수 있는 거지요

다른 사람들은 경험하지 못한 고수의 실체를 나는 힘들게 죽을고비를 넘기며 경험하며 얻었으니까요

사람들은 성공이든 실패든 못 봤으니 그 경험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고 보이는 것만 믿고 그냥 배운대로 익히고 기억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이기는 거고 진짜 실력이 되는 거지요

또 다른 이가 보고 배우면 산 교육이 되는 거고요


무튼

중요한만큼 두번째 다시 반복 강조 합니다

누구나 족보는 가질 수 있지만 진짜 높은 족보를 가진 사람일 수록 보이지 않는다는 간단한 사실을 잊지말고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힘든 상대들과 목숨 걸고 겨루고 싸워서 이기는 연습을 하십시요

많을 수록 여러 부류의 사람일 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부정적일지도 모르지만 또 한가지 더

이기지 못하면 당장은 승자의 주장이 진실이 되고 슬픈 일 이지만 진실이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십시요

힘이 없으면 나중에 어떻게 되든 관계가 없고 지금 당장은 설사 사실이라 할지라도 사실도 증명할 방법도 기회도 없기 때문 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진실을 찾는 이들의 노력 없이는 말 입니다

목표가 있다면 적응하고 변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진검승부는 단 한번 뿐 입니다





이번 그림은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하며 끝내야 할 만큼 중요한 준비 조건임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세번째로 다시 강조하고 또 다시 그리며 마칩니다

이렇게 해도 내일이면 잊혀질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내가 보이지 않는 실체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부러 말하지 않겠습니다

궁금 하시면 직접 해보시고 답을 얻으십시요


포기하지않고 적응하고 변해 이겨 내십시요

버겁고 두려운 상대일 수록 감당하며 경험하고 배우고 다시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마십시요

힘든만큼 더 많을 것을 얻을 수 있는 법 입니다

그리고 족보가 높아질수록 실체는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무섭고 두려운 겁니다

숨은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모든 것은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산 아래에서는 산이 높아질수록 산 정상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만 산 정상에 죽어라고 참고 오른 사람은 산 아래를 한 눈에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힘들게 오르고 나면 지나간 과정은 아무것도 아닌 추억일 뿐 입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7-04-21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가 출처 입니다 적응하면 내 눈에만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반드시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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