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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Nov 04. 2017

국화 2

내게 말을 걸어온다


나 지금 게울러진건지 아님 또 순간에 미쳐있는건지 모르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글지을 메모도 커피 한잔의 여유도 아쉬우니까요

무튼 옛 노트 그림 한조각을 또 옮깁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국이 좋습니다 .... 너무 이쁩니다              모든 이미지는 다음과 네이버 입니다



봄 아지랭이 눈속에 아롱질때

흰 목련 피어나 깊은 그리움 깨우더니만

한여름 바람결 서리자락 몰고오는 길녘에는

흰 국화 피어나 속삭이듯 말을 걸어온다


봄비 맞아 터트린 유리꽃 초록 물감 퍼질때

땅속 깊은 돌맹이 같은 그리움 부수더니만

파란 하늘 구름결에 지는 노을처럼

주황으로 볼 붉힌 흰 국화는 말을 걸어온다

 

회색구름 하늘이라도 좋은 날

국화 향기 언제나 먼 곳에서 향긋한데

수십리 마음 닿은 그곳에 마음편지를 보내면

그대 곁 흰 국화는 내게 말을 걸어온다


뭐해

국화 보고있어

보고싶어

나도 그래서 니 모습 보고 있잖아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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