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색되어 반기는 그대를 만난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아직 새파란 단풍잎이 주변에 많은데 국화는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았는데 무에 그리 급하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른 국화 향기를 맡으며 그려봅니다
바람소리 드세게 창문을 두드리더니
간밤 표시없이 그리움만 남아
말린 꽃이되었나
그대 찾아
거꾸로가는 시계처럼 꿈길을 떠나 국화를 본다
오가는 구름속에 하늘도 멈춰버린 그대는
나를 찾아 돌아와
그리움만 남은 슬픈 꿈이되었나
그대를 만나
앞마당 국화 잔상처럼 반기는 국화를 만진다
아직 그대는 내곁에 있어 외롭지 않은데
그대는 어디가고 향기만 남아
꿈이되어 반기는 그리움인가
그대 다시보려
지난 시간 돌려 다시 만날 그대 모습 그려본다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