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31 PM 10:00 기계실
뭔가를 정리해야할것 같다
보일러 소음이 자정을 알리려 뛰고있다
칙칙 거리며 죽는지도 모르고 초침처럼 뛰고있다
새해보다는 의미없는 밤이 깊어간다
그래도 달력은 바꿔야하니까
살면서 참 많은것을 잃었다
돈도
친구도
가족도
건강도
꿈도
그리고 얻었다
그리움이란 친구를
참 많은것을 잃으며 살았나보다
돈도
친구도
가족도
건강도
꿈도
그래서 얻었다보다
삶이라는 선물 하나를
2017-12-31 PM 10:00 기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