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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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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Apr 04. 2018

하얀목련 7

그곳에 하얀 목련으로 피어있겠지


앞마당에 목련이 이쁩니다

벚꽃은 벌써 바람에 꽃비도 내리고 말입니다

예전 글들은 될수있으면 안 보이려 했는데 제 눈엔 좀 못해도 이전 글들이 더 좋은 것은 어쩔수 없네요

목련 그림 한조각입니다


박철환 화백의 작품이고 좋아서요 다음출처임도 밝힙니다



지쳐 잠든 철 구루마 짐칸사이로

하얀 목련이 아픈것은

창너머 먼지 먹은 바람사이

밤새 내린 눈물 손등이 차가워서겠지


주인잃고 짖어대는 동네 누렁이 울음사이로

버림받은 작은 목련 한송이 피기도 전에

떨어지는 하얀 꽃잎 된것은

아마 철 모른던 시절이라도 그리움이겠지


늦지않은 비내리는 여기 봄사이로

바다바람 맞은 하얀 목련은 눈물되어 내리지만

바람타고 떠난 하얀 꽃잎은

그리움 가득한 그곳에 하얀 목련으로 피어있겠지



                  2015-4-1  목련이 있는 주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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