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하얀 목련으로 피어있겠지
앞마당에 목련이 이쁩니다
벚꽃은 벌써 바람에 꽃비도 내리고 말입니다
예전 글들은 될수있으면 안 보이려 했는데 제 눈엔 좀 못해도 이전 글들이 더 좋은 것은 어쩔수 없네요
목련 그림 한조각입니다
지쳐 잠든 철 구루마 짐칸사이로
하얀 목련이 아픈것은
창너머 먼지 먹은 바람사이
밤새 내린 눈물 손등이 차가워서겠지
주인잃고 짖어대는 동네 누렁이 울음사이로
버림받은 작은 목련 한송이 피기도 전에
떨어지는 하얀 꽃잎 된것은
아마 철 모른던 시절이라도 그리움이겠지
늦지않은 비내리는 여기 봄사이로
바다바람 맞은 하얀 목련은 눈물되어 내리지만
그 바람타고 떠난 하얀 꽃잎은
그리움 가득한 그곳에 하얀 목련으로 피어있겠지
2015-4-1 목련이 있는 주차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