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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Aug 17. 2018

쌤통이다

똥통 터지는 소리


듣는 연습은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친구 말이 생각나는 하루 였습니다


젊은 친구마음이 고마운 하루였기도 하고 기스난 차량이 미안하기도 하고요

쉽지 않은데 자기차는 조그맣고 똥차라(?) 괜찮고 상대차가 보험처리해 고치면 된다는 말이 자꾸만 생각나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도움을 받아서가 아니라 똥통같은 마음에 큰차보다 작아도 보석 같은 큰 마음의 차를 가진 젊음들이 많았으면하고 바래봅니다

누구보다 났네요! 젊고 곧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다음과 네이버 출처입니다



금방 금방

금방울도 아닌데 금방만 찾고 남은 모르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동네 멍멍이도 다 알지만
금방만 아는 사장님은 오늘도 뒷일은 모르지


길은 외길인데

조폭보다 무서운 금방만 아는 철면피 맞지
지나는 옳은소리 동네 개 짖는 소린지

통도사 도닦는 스님들 염불소리인지 모르고

가로막힌 길 뒷 중생들 이마 주름은 알고도 모르지


쭉 째진 두눈에 보이는 것은 없고

꼴같지 않게 보이는 쓴소리에 꼰데짓한다지만  지나는 멍멍이보다 못한 쥐 얼굴 지는 알아

급한척 미안한척 바쁜일은 꼴랑 우편박스
지 인격 쓰레기 박스 되는지는 모르지


만만한 관리인에 되레 큰소리
큰소리는 내껀데 헛웃음만 허허
보다 못한 한 젊음 마당돌아 그 앞에 차세우고

부러 들으라고 하는 고마운 마음

금방 금방요 아저씨 사무실만 잠깐요


길은 외길

더위에 지쳤는지 기다리다 지쳤는지

방송하라 떠들다 지쳤는지 똥통 담은 큰차

보도블럭 사이로 곡예운전 천둥소리

똥통 터지는 소리


들리지는 않아도

여기 저기 들리는 속 시원한 소리

지나는 어린애도 아는데 지만 모르는 소리

쌤통이다!

아이고 정말 쌤통이다!!



              2018-8-14  퇴근 후 대문 앞에서 잠시


다시 생각해도 깨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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