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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Jul 03. 2020

청보리

다시한번 별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정말 이제는 이게 일상인가 봅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은 로비에 발목이 잡혀 그냥 출입자 통제외에는 아무것도 집중해 하질 못하고 하릴없이 먼 하늘만 보고있으니 아쉽습니다 ...

하지만 이것도 삶의 한조각이겠지요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참 이쁜 보리밭 푸르름이 언제나 나 같으면 좋겠습니다     위.아래 보리밭 모두 이미지는 다음 출처입니다



비개인 하늘을 보면

내 마음속 난 어느새 동화나라

보이지 않는 별이된다

주변은 온통 가로등이 반갑다고 자리를 잡고

누군지 모르게 놓고간

빛의 정령이 어깨를 감싼 슬픈 그림자

어둠속 별을보고 또 하루를 보낸다


이젠 보내야하는 그리움이지만

발목잡은 슬픈 그림자는 아직도 별속에

눈물되어 흐르는 아쉬움

사랑할만큼 사랑한 세월의 맑은 노래

청보리 같은 까칠한 가시 꿋꿋한 르름으로

아직

다시한번 별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2020-7-1 현관 로비 4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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