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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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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Dec 25. 2020

SOLO CHRISTMAS!

살짝 손시린 쌉쌀달콤한 아침


성탄은 성탄인가봅니다

많은 이들이 오고간 흔적이 곳곳에 반짝입니다

그래도

HAPPY CHRISTMAS!입니다

혼자맞는 성탄 아침이라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무튼 행복한 아침되시길 바래봅니다




일요일 같은 아침 주머니속 사탕 한알

고요한밤 거룩한밤 저멀리

주차장 가로등 꿋꿋하게 반기는 아침

꼬마 알전구 기계처럼 껌벅껌벅 위스트

김서린 커피 한모금 미소 행복한 아침

살짝 손시린 쌉쌀달콤한 아침

HAPPY CHRISTMAS!


간밤 앞마당 깜장 비닐 봉투속 빈 생수병

어둠에 묻힌밤 흰눈오는밤 저멀리

성탄 전등불 밝히는 그냥 감사한 아침

은박지 형광등 불빛아래 하늘하늘 무지개

누군가 주고간 식은 토스트 행복한 아침

누는 사랑만큼 살짝 핑도는 아침

SOLO CHRISTMAS!



                                  2020-12-25  1층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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