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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Nov 07. 2022

행복은 단순한 나눗셈이다

현실 나누기 기대심리

기대치 못한 선물이라면? - Photo by Kira auf der Heide on Unsplash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선물이 나에게 와있었습니다. 그럼 현실은 선물이라는 기쁨이 10이고, 기대심리는 없었기에 1이라고 하면, 10 나누기 1은 10포인트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거죠.


별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수로 커피를 노트북에 쏟아 끈적이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현실은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노트북도 걱정되는 5점으로 치고, 기대심리는 작업을 잘 마무리하고 놀러 갈 생각에 가득했다면 10점으로 하면, 5 나누기 10은 0.5포인트의 행복만 남았다는 말입니다.


매일 벌어지는 현실을 바꾸기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이처럼 분모인 기대심리를 더 작은 값으로 가져감으로써 순식간에 행복감을 올릴 수 있는 기적의 방법이 존재합니다. 기대심리가 예를 들어 1000점이라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을 바라보고, 사랑하고, 존경하며 길을 걷다가도 돈을 마구 얻게 되는 기대심을 늘 가지고 산다면 현실의 벽에 부딪칠 확률이 무척 높지 않을까요?


이 방법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현실에 문제가 터졌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퇴근을 준비하는데 상사가 갑자기 2시간짜리 야근 업무를 던져주고 갔습니다. 그럼 일찍 퇴근하는 즐거운 기대심리를 새로운 일을 배우고 스킬 업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기대심으로 대체하는 거죠.


갑자기 네트워크가 먹통이라 이메일도, 보고서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기대심리를 아, 오늘은 하늘이 나에게 한 시간 휴식을 하라고 주는 선물이구나!라는 기대심리로 바꾸는 거죠.


평상시에 기대심리를 일부러 최저치로 놓고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문제가 생겨서 내 삶이 힘들어질 때, 그 문제를 돌파하는 심리적 장치로 써먹는 방법이죠. 어떤 문제들은 금방 기대심을 바꾸는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큰 문제들도 있습니다. 여친/남친과 헤어졌다면 그건 사소한 문제는 아니겠죠. 즉시 행복한 상태로 변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더 잘 맞는 사람이 미래엔 다시 나타날 거라 믿는 기대심리를 높이면 그래도 더 빨리 헤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현실이 나를 아프게 하는 상황이 생길 때면 그 즉시 기대심리를 조정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5분 뒤의 미래를 예상하고, 그때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말할만한 즉시 조치해야 할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미 벌어진 일을 가지고 타박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행동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늘이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늘 줄거라 믿는 긍정적인 관점은 항상 옳답니다. 


장기적으로 미리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 하나씩 작은 성취를 모아간다면 더 멋진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겠지만, 이 순간 벌어진 문제들이 있어도 이렇게 금방 멘탈을 관리할 수 있다면 그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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