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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May 31. 2023

2023년 이후 4년제 학위의 가치란?

인구 절벽에 따른 학생 감소로 모두 받는 흔한 것

Photo by NEXT Academy on Unsplash


4년제 학사 학위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대학교의 정원이 부족하고 학생의 숫자가 많았을 때는 희소성의 법칙에 의거하여 당연히 4년제 학사 학위가 경쟁력 있는 보증수표가 되던 시절이 있었죠. 선진국 대학 진학률이 평균 20% 내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80%를 육박합니다. 거기에 인구절벽으로 학생의 수는 계속 줄어드니, 10년 후에는 원하는 학생은 모두 대학교에 갈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국 top 5 수준의 대학이 아닌 이상, 학점은행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미래에는 더 경쟁력 있는 선택이 될지 모릅니다. 특히나 학자금대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빚을 가지고 시작하기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4년제 학위를 가지고 있다면 나만의 특이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레퍼런스와 포트폴리오를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대학교 과정에서 보충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죠. 학교 외의 프로젝트에 진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사회에서 일하다 보면 전공과 어떤 대학 출신인지는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일하던 회사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소의 유일한 여성 임원은 방통대 출신이었습니다. 거기에 그룹장께서는 비전공자가 독학으로 개발직으로 진출한 케이스였죠. 10년, 20년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면 결과적으로 출신 대학이나 학위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IT 분야에서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브랜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말이죠.


물론, 모든 사람의 케이스는 각자가 다를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학교, 원하는 전공이 있을 수 있겠죠. 다만 한 가지 꼭 피할 것은 재수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청춘의 소중한 시간과, 재수를 하는 동안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을 생각하면 재수해서 서울대 or 카이스트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 붙는다고 해도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재수할지 말지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세요.


저의 경우 IT 분야에서 23년간 근무했는데, 전공은 마케팅이었습니다. 해외영업, 마케팅, 기술시장조사, 선행기술분석, 개발 로드맵 작성, 개발 협의체 운영 등의 업무를 주로 했었죠. 개발 연구소에서 직접 코드를 짜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했다고 생각합니다. 은퇴하고 꼭 해보고 싶은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부트캠프를 통해 직접 코딩을 배워보는 것입니다. 그게 뭐라고 연봉차별이 존재했는지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IT 비전공자도 언제든지 국비지원 학원이나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영역은 외국어입니다. 외국어는 대학을 다닌다고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대학을 다니지 않는다고 습득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충분한 노력과 시간만이 해결해 주는 분야죠. 외국어를 스킬로 장착하면 한국 밖에서도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는데 무척 유리해집니다. 한국에서도 외국계 회사의 취업에 도움이 되죠. 특히 선진국에서는 항상 개발자의 부족이 존재하므로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기회도 무척 큰 장점입니다.


개발자가 아니라도 도움이 되겠지만, 개발자라면 영어를 잘하면 아주 커다란 무기가 될 겁니다. 

4년제 학위는 원격교육으로 가성비 높게 끝내놓고, 내가 원하는 진짜 분야의 스킬을 집중적으로 파는 교육을 추가로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거의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매일 시간을 들여 노력한다면 거의 무엇이든 이룰 수가 있습니다. 매일 하지 않고, 포기하고,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 실패하겠죠. 이 3가지만 피하면 분명히 가능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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