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잘 산 인생을 살려면?

by 김영무
수정됨_ChatGPT Image 2025년 5월 16일 오전 11_11_22.jpg 광고의 3B를 대표한 이미지를 생성해 - Chatgpt 4.o


오늘 BOX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더군요. 비록 기러기 아빠로 살아본 적은 없지만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누군가 나를 반겨주고 다가올 때 사랑받고 사랑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것은 확실합니다.


기러기 아빠는 도대체 어떻게 사는 걸까요? 저는 친구도 별로 없어서 정말 가족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무리인지라 가족이 없는 일상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아주 가끔씩은 가족을 벗어나 홀로 여행하는 꿈을 꾸기는 합니다만…


기러기 아빠가 되어서 강아지를 키우며 실제 가족보다 반려견을 진짜 가족처럼 여기며 반려견의 행동 하나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이 갈 이야기죠. 그것은 애견인이라서가 아니라 사랑을 본능적으로 갈구하는 인간의 공통적인 면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지금은 집에서 하교하는 아이들을 맞이하는 입장입니다. 퇴근하는 아내를 맞이하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수고했어~ 잘하고 왔네! 오늘 일이 많았지? 고생했네요~ 이렇게 한마디를 문을 열고 들어오는 가족에게 외치는 일은 매일매일 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가족이 조금이라도 으쓱하는 느낌이 들면 좋겠습니다.


사실 육아라고 하는 것은 사랑과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갈 중추적인 나이 30대와 40대에 아기를 가지고, 신생아를 기르고, 유아 시절을 거쳐 자기 앞가림을 할 만한 대학생이 되기까지 부모님은 20년의 세월과 노력과 애통함과 간절함과 사랑과 돈으로 자녀를 보살핍니다.


자녀는 처음 10년은 진짜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환희와 행복으로 부모에게 기쁨으로 보답을 하고, 다음 10년은 길고 긴 사춘기와 공부와의 싸움으로 부모와 갈등을 빚어내죠. 긴 사춘기 자녀를 경험하면 어서 빨리 독립해 나갔으면 바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자녀가 주는 그 첫 10년의 행복은 절대로 세상 그 어떤 경험과도, 성공과도 바꿀 수 없는 엄청난 축복의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자녀가 나이 들어 60대가 되고, 자신은 80대가 되어도 여전히 그를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것은 첫 10년의 기억 때문일 것 같습니다.


BOX님의 글에 나온 광고의 3B. Baby(아기), Beauty(미인), Beast(동물)이 있으면 광고 효과가 좋다는 첨언이었죠. 셋 중에 하나라도 있다면 당신은 이미 제법 잘 산 인생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아직 막내가 초등 저학년이니 Baby가 있고. 이미 40대 후반에 들어선 아내를 여전히 이뻐하니 Beauty도 있다 셈 치겠습니다.


저는 대단히까지는 아니어도 B가 두 개가 있으니 상당히 잘 산 인생이 되는 셈이로군요!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오늘 가족에게 수고했다고 응원을 해주셨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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