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표는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by 김영무
boston-public-library-kxVsE61v1kU-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 Boston Public Library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의 가장 큰 후회는 무엇일까요? 더 높은 곳을 향하지 못했다는 것일까요? 아니죠. 너무 일을 열심히 했던 것이 가장 큰 후회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 그 자체가 후회였다기 보다는 그 일에 매진함으로써 발생한 기회비용의 상실. 즉 더 중요한 것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되겠죠.


더 중요한 것은 가족과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친구와의 소통이 될 수도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의 동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람의 평생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기에 가장 중요한 것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 다는 것은 자신의 행복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일을 일로서만 대하면서 월 수입의 원천으로만 취급한다면, 승진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가정했다면, 사회의 사다리를 훌륭하게 올랐기에 인생의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 아마도 훗날 죽음의 순간에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커리어에 너무 몰두하는 사람은 종종 뭔가 대단한 성취를, 전설적인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은퇴한 후에도 함께 일했던 모두가 기억해 주길 바라는 불멸의 업적 같은 거 말이죠. 그렇게 무한한 인정과 권력과 부를 향해 돌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업적이 아니더라도 주변인에게 충분히 기억될 사람이 되는 방법은 있습니다. 새로 그 업계에 시작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노하우로 돕는다면 대상자에게 언제나 감사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전설적인 업적이 없다고 해도 가치 있고 존경받으며, 인정받는 길이죠.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겸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과연 나는 죽을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그렇지 않다면 왜?’를 물어서 내가 무엇에 아직 미련이 있고 내가 진짜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는 거죠.


인생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아주 장대한, 원대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자신에게 딱 맞는 인생 플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하게 보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목표도 얼마든지 충분히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걸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죠.


나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것이라면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나의 인생의 목표가 될 가치가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것, 가족을 부양하는 것, 일을 통한 봉사, 의미 있는 서비스를 사회에 제공하는 것, 가드닝, 틈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는 것, 등 무한히 많은 것들이 나의 인생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사회적인 성공, 승진, 월급 인상, 내 소유의 집, 이런 것들이 인생의 목표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은 그냥 살아가며 거쳐가는 일시적인 과정일 뿐이더군요. 그런데 소소한 것들이 매일 쌓이면서 인생의 즐거움이 되는 것을 점차 깨닫고 있습니다.


내 삶의 목적, 나의 콜링.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니까요. 그래서 그 주제에 몰두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훗날 죽을 때가 다가오면 후회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오늘의 질문: 당신의 소소한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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