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만드는 통계의 비밀

by 김영무

그런 사람이 있죠. 정말 완벽한 타이밍에 딱 그 자리에 있는 사람. 세상이 그 사람을 따라오는 것 같은 느낌. 딱 필요한 사람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고 기회가 생겼을 때 딱 준비된 사람. 완벽한 타이밍. 이걸 밖에서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운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운이 아니라 제대로 분석된 전략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확률을 내 쪽을 끌어오는 것은 마법이 아니라 말 그대로 분석과 통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정규분포도에 대한 정의를 오랫동안 학습했습니다. 그 왜 종 모양으로 된 거 있잖아요? 평균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인 종 모양의 확률 밀도 함수 그래프. 자연 현상이나 사회 현상에서 널리 나타나는 분포 형태죠. 벨커브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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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값은 중간에 있습니다. 양 끝단의 값은 희귀한 편이죠. 그래서 보통의 사람은 보통의 체격과, 몸무게, 키,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회적 현상이 벨커브를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반대를 그리는 상황이 있는데 바로 파레토 분포입니다. 파레토의 법칙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당시 이탈리아의 땅 80%를 20%의 인구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붙인 법칙입니다. 지금도 80대 20의 법칙으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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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것이 80%의 수익은 20%의 노력에서 나온다, 90%의 매출은 10%의 고객에게서 나온다, 99%의 인터넷 트래픽은 상위 1%의 사이트에서 발생한다 등의 사실이 있겠죠. 이건 정규 분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운’이라는 요소가 들어갈 여지가 무척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메일 마케팅이 마케팅 믹스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천 개의 메일을 익명의 다수에게 보내는 것과 수십 개의 완전히 개인화된 이메일을 정성껏 보내는 것 사이에 어떤 것이 과연 매출이 극대화될까요?


500만 원의 예산을 가지고 대량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에 소비하는 것과, 타깃 시장의 중요 인물 10명을 초대해 멋진 식사 겸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것은 과연 매출에 어떻게 작용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대량으로 모든 것을 하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광고도 그렇고 행사도 그렇고 프로모션도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이 평균, 또는 벨거브에 가까운 사고방식 때문이죠. 파레토 분포를 활용한다면 반대로 소수의 타깃에게 최대한 집중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합니다.


오늘의 질문: 당신의 업무에는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할까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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