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다이소에 자주 가시나요? 저는 집에서 걷는 거리에 다이소가 있어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방문하는 편입니다. 애들이 뭘 사다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고, 일상 소비재의 경우 거의 대부분을 다이소의 상품으로 구매하게 된 지 몇 년은 된 거 같아요.
화장실 용품부터 살펴볼까요?
과거에는 전혀 교체하지 않았던, 또는 아버지가 교체했는데 저만 몰랐던(?) 상품은 바로 샤워기 헤드와 줄입니다. 이거 일 년에 한 번은 갈아주는 거 같아요. 물줄기가 처음보다 약해지거나, 물이 조금 새거나, 물때를 닦다가 어디가 고장 나거나.
화장실 내의 모든 세척 용품도 있죠. 바닥이나 벽을 청소하는 솔, 곰팡이 제거제, 막힌 수전을 뚫는 용해제, 청소용 수세미. 변기 속에 넣는 변기 세정제(파란색 물 나오게 하는)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한 달에 한번 2천 원으로 해결! 화장실 슬리퍼도 여기서 구매합니다.
위생용품도 뺄 수 없습니다. 칫솔. 비누. 샴푸. 바디워시. 휴지. 오직 일회용 면도기와 치약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어서 별도 구매합니다. 갑 티슈도 1천 원짜리로 구매합니다. 위생 비닐도 아주 자주 사용하죠. 아이들 간식 싸주거나 여벌옷 쌀 때도 사용하며 음쓰통에도 사용합니다.
부엌은 어떨까요? 설거지 세제. 수세미. 요리 가위. 칼. 고기 집게. 키친 타월. 싱크대 수전은 이년에 한번 교체하는 것 같습니다. 필터가 있는 수전이 참 좋더군요. 한 달 정도 필터에 쌓이는 검은색 물때를 보면 필터 쓰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수돗물의 영향이라기보다 수도관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양한 냄비와 조리 기구가 존재하는데 아직 저는 그쪽으로는 한 번도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 음식물 보관용 락앤락 같은 용기는 몇 번 사용했습니다.
최근에 득템 한 아이템은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젓가락입니다. 금속 젓가락은 아이들이 좀 미끄러워하고, 다회용 나무젓가락은 쓰다 보면 위생이 우려되었는데 육각형으로 디자인된 강화 플라스틱 젓가락은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세탁세제도 다이소의 상품을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섬유유연제도 다이소의 상품을 썼는데, 섬유유연제 자체가 환경에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1년 전부터 식초를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옷걸이는 집에 워낙 많아서 따로 구매하지 않지만, 바지걸이는 상당히 유용하더군요.
기타 상품으로는 문구류 정도일까요? 아, 건전지도 모두 여기서 구매합니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에는 조경 카테고리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같은 작은 화분을 해마다 구매하기도 했어요. 작은 텃밭이나 화분들을 키운다면 쏠쏠하게 사용할만한 아이템들도 많이 있더군요.
가끔 유튜브에 다이소 베스트 상품 top 5 뭐 이런 동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게 저만의 알고리즘인지 아니면 진짜 사람들이 이런 걸 자주 봐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며칠 전에 뉴스에도 실렸죠? 올다무에만 고객이 쏠린다고.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를 말하는 겁니다. 사실 화장품과 옷에 관심이 없는 제게는 다이소가 정말 핫플레이스죠. 운전하고 지나가다가도 어딘가 대형 다이소 매장이 있으면 위치확인을 꼭 한답니다.
특히나 봄이나 가을의 캠핑 카테고리에 가면 구매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배부른 저렴한 캠핑 소도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싸악 가져오고 싶지만 현재 캠핑을 가지 않으니 그림의 떡.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시즌제 상품들(핼러윈, 크리스마스 등)은 종종 애용합니다.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다이소에서 어떤 상품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