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살 에세이를 쓰게 된 이유
프롤로그
내가 꿈꾼 서른한 살의 모습은 이랬다.
오래 만난 연인과 결혼해서 퇴근 후 같이 넷플릭스를 보고, 주말에는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꿈꿨다.
어른들에겐 자녀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하며 신혼을 충분히 즐기는 작당 모의의 즐거움을 누리고팠다.
하지만 현실은,
이별하며 넷플릭스 공유 아이디를 탈퇴했고,
웨딩 드레스 촬영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할까
2년 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내 생에 첫 명품 가방을 샀다.
서른한 살을 시작할 때
결혼 외에 다른 목표를 두지 않았던 걸 후회했다.
그래서 올해가 개 같은 서른한 살이 된 걸까?
3개월 동안 책을 쓰는 모임 #버킷터스 #Bucketus 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책을 썼습니다.
전, 지난해 지독하게 외롭고 힘들었던 일들을 주제로 에세이를 한 권 썼어요.
주제는 크게 '서른 한 살', '일', '사랑'으로 구성됐습니다.
첫 책이다보니 조심스러워서 주변 친한 친구들에게만 주문을 받았고 66권 소량의 책을 뽑아 판매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지인들이 브런치를 시작해보라 제안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제가 써두었던 글과 올 해 글을 병행해서 올려보려합니다.
혹시나 에세이 제목과 내용에 대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끄적여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