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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즘이 망친 이탈리아 이야기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by 랩기표 labkypy

전후 폐허가 된 이탈리아, 칠드런스 트레인은 가난에 빠진 남부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쟁과 기근 속에서 희망을 잃어가던 아이들은 북부와 유럽 각지로 보내져 새로운 삶을 꿈꾸기 시작했죠.

이 모든 비극의 씨앗은 1922년, 무솔리니가 파시즘이라는 전체주의 체제를 들고 나타나면서 심어졌습니다.

로마의 영광을 되찾겠다던 그의 허황된 야망은 극우 정치 집단인 검은 셔츠단을 앞세운 폭력과 억압으로 이어졌고, 결국 히틀러와 손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북아프리카 등의 전투의 패배로 무능을 드러낸 무솔리니는 1943년 시칠리아에 연합군이 상륙하면서 축출되었습니다. 그런데 히틀러에 의해 구출되어 북부에 살로 공화국을 세우게 됩니다.

이후 북부는 독일 점령군과 파시즘에 대항해 공산주의 저항군이 치열한 전쟁을 벌였고, 1945년 전쟁이 끝나면서 파시즘은 몰락했습니다.

그러나 냉전이 시작되며 이탈리아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세력 간의 갈등 속으로 들어갔고, 결국 미국의 지원을 받은 민주주의가 새로운 공화국 체제를 이끌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집이 폐허가 된 남부 나폴리의 한 아이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립니다.

이 영화는 잘못된 정치적 선택이 한 나라와 국민에게 어떤 비극을 가져올 수 있는지 성찰하게 만들며, 역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전해줍니다.


https://youtube.com/shorts/-VjbWxQYEWo?si=p7hydRXDhNJJ4d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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