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개발도 멀지 않으리
천연두 바이러스 백신 발견한 에드워드 제너 /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지금 팬데믹 상황를 맞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일 확진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를 늘려가면서 전셰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역사상 인류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투쟁해왔다. 그 중 인류가 최초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긴 역사가 있다. 바로 면역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에 의한 천연두 바이러스의 박멸이다.
인류 역사에 빈번하게 출현하여 엄청난 파괴효과를 보여주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호환과 더불어 가장 공포스러운 질병 마마라 불리던 병이었다. 인류를 수천년간 괴롭혔던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인 천연두(SmallPox)는 1977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공식 보고된 이후 지구촌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제너는 1749년 영국 글로스터셔 버클리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런던 세인트조지 병원 의대에서 의학을 배운 후 고향 버클리로 돌아가 의사로 활동하였다. 제너는 ‘소젖을 짜는 여성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대신 우두(Cowpox)에 걸리지만 경미한 증세만 겪고 낳는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연구에 착수했다.
1796년 우두에 걸린 여성의 손에서 채취한 고름을 그의 정원사의 8살 아들 제임스 필립에게 발랐다. 필립은 가볍게 우두를 앓고 나았다. 그러자 제너는 필립에게 천연두 병균을 주사했는데 천연두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을 발견한 것이다. 제너는 우두 접종이 천연두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가설을 23명에게 추가로 접종하여 성공적으로 확인하고 영국 왕립학회에 보고하였다. 인류 최초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역사적인 발견이었다.
우두는 라틴어로 Vaccinia인데 소를 뚯하는 vacca에서 나왔다. 여기에서 천연두 예방을 위한 우두(Vaccinia)라는 말에서 예방주사를 뜻하는 백신(Vaccin)이라는 말도 처음 생겨나게 되었다.
제너의 천연두 백신의 성공적 발견은 곧 유럽에 전파되었고, 당시 영국과 전쟁 중이었던 나폴레옹도 그의 프랑스 군대에게 모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제너의 요청으로 프랑스군에 잡혀있던 영국군 포로를 석방해 돌려보내기도 하였는데, 나폴레옹은 “인류에게 가장 위대한 은인중의 한사람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마마, 손님이라고 불리웠던 천연두 바이러스 종두는 19세기말에 지석영이 일본에서 도입했으며, 1960년 3명의 천연두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천연두는 사라졌으며, 1993년 천연두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공식 발표되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하여 전세계 제약회사가 노력중이지만 임상실험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말라리아 치료제나 에이즈 치료제 등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어서 임상 시험 중이라고 한다.
인류의 역사상 수많은 바이러스와 흑사병 같은 질병을 극복해온 인류가 더욱 발달된 현대의학으로 조만간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약 및 백신도 개발하여 코로나를 종식시키리라 본다. 그래서 이제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