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초목이 무성해지는 유월이 오면
괜찮으냐 묻는 오직 그 한마디로
그대를 흔들어 되살리고
파릇하니 나부끼게 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걷고 있는 순례길에서
정녕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짊어진 삶의 무게가 아니라
눈길 주지 않는 차가운 마음입니다
감자꽃 하얗게 피어나는 유월이 오면
그대의 어깨 위에 손을 얹고
토닥토닥 두드리며 말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엄마여서 행복한 사람. 대학에서 강의와 상담 현장에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