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
다이어리를 매년 쓰는 나에게 사이즈가
꼭 맞는 다이어리를 사주는 것.
좋아하는 노래를 알려주면
다음 만남에 내가 좋아할만한 노래를 찾아오는 것.
비뚤빼뚤하지만 손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것.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밤새 함께 거닐어보는 것.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니가 생각하는 거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야 너'
라고 말해주는 것.
마음쓰는게 참 예쁜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것.
내가 행복하고 잘 사는걸 진심 바래주는 것.
오해가 생길만한 상황에서도 내가 아닌
자신의 탓으로 책임의 무게를 져주는 것.
다정하게 이름 불러주는 것.
내가 만든 음식을 맛보고 이틀뒤에
쌩뚱맞게 생각난다고 먹고싶다고 말해주는 것.
내가 삐져있으면 불편해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괜시리 나를 어려워하는 것.
나보다 훨씬 대단하면서도 나를 치켜세워주는 것.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는 것.
사랑이라는 이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