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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han KIM Jan 02. 2018

[ESC] (10) 내 자녀의 공부법

내 자녀는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겠다


독해력이 좋았으면 좋겠다. 학원 말고, 호흡이 긴 독서에 즐거이 몰입했으면 좋겠다.


간결하게 공부했으면 좋겠다. 확실히 암기할 정보(교과서, 교과목표)를 취하고, 봐봤자 기억에 남지 않는 자료(기타 시중 문제집)를 과감히 버려서 효율적이고 간결하게 공부했으면 좋겠다.



모든 지식은 질문에 대한 답일 뿐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학업도 결국 질문의 리스트일 뿐이니, 질문의 흐름을 파악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달아보며 교과과정을 밟았으면 좋겠다.


희망사항으로는, 교과과정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만의 질문을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던져 새로운 길을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답을 찾을 때, 이해가 안 되는 자료 앞에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질문에서 어떻게 답을 도출하는지 자신을 쉽게 이해시켜주는 자료/강의를 찾는 것도 능력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다만 그 자료가 ‘한 마디로 정리’될 때에라야 비로소 '이해'된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한 마디'로 정리도 안되면서 쓸데없이 자료/강의만 긁어모아 정신의 운행을 무겁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말과 글로써  소통할 줄 아는 文人이 되었으면 좋겠다.


평생 연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상과 주장에 질문을 던져 나름대로 분석하고 나름의 주장을 더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앞서 말한 글쓰기 실력으로 자신의 분석과 주장을 정리해 나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세상은 유한하고 상대적이니, 쫄지 않았으면 좋겠다. 쫄지 말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뚫어나갔으면 좋겠다.


다져진 길 위에서야 하늘의 별빛을 올려다 볼 수 있듯, 기반을 다진 만큼 많은 꿈을 꿀 수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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