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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Mar 31. 2018

길은 더 이상 길이 아니었다

- 방훈

길은 더 이상 길이 아니었다
- 방훈
.
.
.
.
.
그 길을 지나왔으면서도
나는 
길을 잃어버렸다.

그 길 위에 서 있으면서도
나는 
길을 잃어버렸다.

그 길을 가면서도
나는 
길을 잃어버렸다.

이미 나에게
길은 
더 이상 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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