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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Apr 07. 2018

흩날리는 낙화처럼

- 방훈

흩날리는 낙화처럼
- 방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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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꽃은 짧은 순간 폈다가
시들 수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꽃은 언제나 집착하지 않고
떨어질 수 있기에
다시 태어난다


그래 
이 짧은 봄날의 저녁을
찬란하지만 슬픈 
이 아름다운 봄날의 저녁에서  
흩날리는 낙화처럼
떨어져, 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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