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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Apr 26. 2018

아름다운 것들을 써보자

- 방훈의 글쓰기 교실 9

방훈의 글쓰기 교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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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름다운 것들을 써보자[글쓰기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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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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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이 글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입니다.
이 시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윤동주 시인이 이 시를 쓸 때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세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인은 여기에 쓴 시와 같이 
마음에 아름다움을 가득 품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면서 
시를 썼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글은 그 때, 
시인의 마음의 거울이었습니다.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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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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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무엇일까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글을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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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름다움의 반대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외모의 추함일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반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에 대해 글을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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