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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May 09. 2018

봄을 보내다  

- 방훈

봄을 보내다 

- 방훈 






아름다운 만남은 순간인 것처럼  

백일도 안 되는 날에 

봄꽃은 피고 졌다 


일기예보에서는 

오월인데도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이 비에 

꽃은 내 아픔과 함께 

지겠지  


몽실몽실 

내 마음에 피어오르는 그리움은 

아직도 싹을 틔우지 못한 

황무지에 자리 잡고  

다시 봄을 기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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