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린 북한강에서

- 방훈

by 방훈

어둠이 내린 북한강에서

-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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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둠이 내린 江에는 가지 않으리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별도 할 수 없는


강은 소리없이 부르고 있었다

“어서 내게로 와”

은밀한 유혹의 언어로

부르고 있었다


넋을 잃고 그 소리를 듣다가

문득

소름이 돋는다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그래 서둘러 돌아왔기에 망정이지

조금 더 있었다면

아마도 난 강으로 빨려들어 갔을 거야


이제 어둠이 내린

江에는 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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