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훈
어둠이 내린 북한강에서
.
이제 어둠이 내린 江에는 가지 않으리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별도 할 수 없는
밤
강은 소리없이 부르고 있었다
“어서 내게로 와”
은밀한 유혹의 언어로
부르고 있었다
넋을 잃고 그 소리를 듣다가
문득
소름이 돋는다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그래 서둘러 돌아왔기에 망정이지
조금 더 있었다면
아마도 난 강으로 빨려들어 갔을 거야
이제 어둠이 내린
江에는 가지 않으리
1965년 경기도에서 출생하였다.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하였으며 30대 중반부터는 출판사를 경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