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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방훈
탄도항에서
며칠째 불면의 밤,
무감각하게 변해버린 나에게
문득
잊고 있던 아픔이 밀려왔다
다시 찾은 바다,
파도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부서지고 있었다
잊어버린 꿈과 지친 생활로
무거워진 발을
늪과 같은 개펄이 잡아끈다
모두들 떠나버린
비 내리는 탄도항에서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1965년 경기도에서 출생하였다.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하였으며 30대 중반부터는 출판사를 경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