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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Dec 22. 2018

나는 한때 길이 없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방훈


나는 한때 길이 없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방훈





나는 한때 길이 없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모든 것이 끝장이고 더 이상 나에게는 어떤 길도 없다고

그 때 나는 잘 닦인 신작로(新作路)만이 길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길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지나온 길들을 회상하니 내가 생각하는 신작로(新作路)만이 길이 아니라 모든 것들이 길이였다고 생각한다

길은 늘 어디에서든지 있다. 산에 간다해서 길이 없지는 않다. 바다에, 하늘에 길은 늘 우리 곁에서 어디에서든지 있다

지금도 어떤 누구는 길이 없다고들 하지만 길은 늘 어디에서나 있었다. 비록 막다른 길일지라도 간 길을 돌아와 다른 길을 가면 그것도 길이리라

결국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문제지 길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오늘 다시 길을 생각한다. 걸어온 길을, 걸어갈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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