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바다

by 방훈

청춘의 바다

-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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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으로 돌아오는

늦은 시간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


며칠 동안 계속된 야근으로

몸이

천근만근이다


핸들을 돌리고 싶다

자꾸만

바다로 돌리고 싶다

그러나 갈 수는 없다

핸들을 돌릴 수는 없다


그런 날은

내 청춘의 꿈을 두고 온 바다를

간절하게

그린다


2


내 마음에는

온통

바다로 향한 그리움이 가득 차고

바다는

내 마음에서 살아난다


청춘의 그리움은

어느덧 파도가 되어

나에게 밀려온다


그러면,

내 앞에는 바다가 펼쳐지고

나는 수부가 되어

바다를 항해한다


먼 항해를 마치고

포구에 도착하면

아내와 딸은

등대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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