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꾸준함으로 시작한다.
결혼 전에는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나. 불면증이 있었기 때문에 잠이 올 때 자야하는데 그 잠도 잠답게 잘 수 없었다. 아빠가 인테리어 사업을 하시는데 현장에 따라서는 저녁 10시 귀가하실 때도 있고, 새벽 1~2시에 귀가하실 때도 있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안 자고 아빠를 기다리거나, 자다가 깨서 아빠를 맞이하고는 했었다.
분명히 아빠는 그 시간까지 커피만 마시면서 일했을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이라도 챙겨드리려고 안 자고 버티거나, 자다 깨거나.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가득이나 불면증이 있던 나로써는 수면패턴이 불규칙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할머니를 간병하면서 생긴 습관(?)이 있는데, 자다가도 작은 소리에 깬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치매환자셨고 집에서 내가 간병했기 때문에 할머니의 신음소리, 작은소리로 날 부르면 부리나케 할머니 방으로 가야했다. 당연히 수면의 질은 좋지 못하고. 그때의 습관과 아빠의 불규칙적인 귀가로 인해 나에게 '미라클 모닝'은 남의 일이었다. 나한테는 해당없는 사항.
그런데, 이랬던 내가 결혼 후에 아침 7시에 일어나더니, 6시에 일어나게 되고, 5시 반에도 일어나게 되었다. 점점 시간이 당겨지면서 아침시간을 내가 원하는대로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결혼전에는 저러한 불규칙 때문에 하루가 너무 바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니 컨디션은 안 좋고(날밤을 꼬박 새는 날도 많았다.) 해야 할 집안 일, 내 일, 내 공부를 해야 하니 마음이 얼마나 급했겠으며 효율성은 얼마나 떨어졌겠는가.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5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기도를 하고 성경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 남편이 일어난다. 이렇게 생활하기를 몇 개월째. 너무 좋다. 7시에 일어났을 때는 하루를 꽉 채운 24시간 처럼 사는것 같더니, 5시 반에 일어나니깐 36시간처럼 사는 기분이었다. 그러다보니 5시에 일어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겨 5시에 함께 책을 읽는 독서모임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5시에 줌을 켜고 책을 읽으려면 4시 반에는 일어나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 과연 가능할까?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4시 반에 일어났다. 눈이 떠지더라. 세상에나!
7시, 남편 핸드폰 알람소리를 듣고 깼다가 나중에는 알람 울리기 전에 내가 먼저 깨고 그렇게 지내다 6시에 깨고, 이제는 5시 반을 지나서 4시 반까지..!! 나도 되는구나. 이제는 미라클 모닝을 나도 할 수 있게 된거구나. 작가의 말처럼 나도 6시에 일어나면 충분할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6시가 되기도 전인 5시 반에 눈이 떠지고, 예전 같으면 다시 잠들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그 시간에 벌떡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고.
4시 반까지 욕심을 내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나면서 내 선택에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시중에 미라클 모닝에 대한 책이 그렇게나 많이 나와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내 욕심의 시점과 이 책이 딱 만나서 시너지를 내주어 나는 4시 반에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조용히 책만 읽는 1시간, 기도하고 성경읽는 30분, 커피 마시며 책을 읽는 1시간. 아...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쓰지?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1시간만 일찍 일어나도 하루를 보내는 것에 설레는데, 세상에... 4시 반이라니!!! 조금 더 욕심을 내어 공부에 집중해보거나 이른 시간에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나 그래서 일하나 또 벌렸잖아? '인루챌'이라고 Insta Routine Challenge 모닝루틴, 애프터루틴, 나이트루틴을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것! 모닝루틴은 기상인증, 상상하기, 성공확언, 클래식 듣기. 애프터루틴은 성공명언, 1일1고전, 자기계발영상 소감, 오늘의 이슈 기사 공유. 나이트루틴은 책읽기 감마칭일기.
이 또한 미라클 모닝의 힘이 아닐까. 작가처럼 아침 시간에 고요히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하다 욕심을 낸 것이다. "습관은 처음 시작될 때 보이지도 않는 얇은 실과 같다. 그러나 습관을 반복할 때마다 실은 두꺼워지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꼼짝없이 묶는 거대한 밧줄이 될 때까지 한 가닥씩 보태진다." 작가의 이 말을 나는 믿는다. 경험해봤으니깐.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엄마는 워킹맘으로 살아도, 전업주부로 살아도 불행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를 성공시키는 것도, 나를 망치는 것도 나다.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인생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과 같다."
나를 알아야 내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새벽시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들이 해주는 조언을 듣기보다는 내 마음의 소리에 더 집중해보면 어떨까요? 분명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도 모자란 날들이니 더 재미있고,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면 됩니다. 사람들은 남의 인생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남들은 내 눈치를 안 봅니다. 그러니 저도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적당한 때, 적당한 나이란 없습니다.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도 없습니다.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아도 저는 저 자신을 응원하고 잘 해낼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불안하지 않습니다. 새벽의 에너지는 마음에 건강한 씨앗을 심어주었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와 여유를 주었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고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고야 마는 끈기와 오기가 있었습니다.
결국 나를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사는 '나'입니다.
[2023.03.14 - 2023.03.17]
나의 하루는 48시간입니다.
※ 이 글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