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웃고 밝은 건 성격이고, 우울증은 병이래요.

by Bwriter


난, 잘 웃고 명랑하고 밝은 사람입니다.



내 병을 아는 사람들이 꼭 하는 말이

"예싸 너 이렇게 밝은데 어떻게 우울증일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돼." 라는 것이다.


나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

상담을 받으면서도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이런 제가 이해가 안 돼요."

"지금 이런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얼마나 표현 할 방법이 없었으면,

얼마나 답답했으면

"너무 답답해요.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모르는게 너무 답답해요."

라는 말을 했을까.


그런데, 지난 라디오 스타 방송에서 의사 여에스더가 나와서 이런 말을 했다.

까불고 장난치고 밝은 것은 성격이고, 우울증은 병이라고.


아, 그거구나!

그건 내 성격일 뿐이었구나.


남들은 밝고 잘 웃는 내가 우울증이라는 것에 안타까워 하고

나는 그것을 답답해 했는데

너무 명확하게 정리해주어서 속이 후련하다.


우울증이라는 병,

이제는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병이다.


별별 의심을 다 사게 만들고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우울증 낫겠다고 항우울제를 먹지만

항우울제의 가장 큰 부작용은 자살이고.


참, 어이없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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