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약 조정즘 해주세요. 아침약 먹으면 계속 졸려요."
"많이 졸려요? 요즘 안정제도 드세요?"
"아니요. 요즘에는 안 먹어요."
"좋아요. 그러면 자기전에 먹는약만 드릴게요."
정말 오랜만에 약을 줄이게 되니 세상 신난다.
약 줄여야하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승낙해주지 않으셨을텐데.
상태가 극심해진 시점부터 점차 늘렸던 약을 이렇게 줄이기까지 6개월이상의 시간이 걸린듯 하다. 그간의 시간을 어찌저찌 버틴것도 기특하고.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약은 앞으로 점차 더 줄어들 것이고
이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다.
이 꿀꿀한 장마철이 좋아질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