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writer Jul 12. 2023

우울증약이 줄었다



"선생님, 저 약 조정즘 해주세요. 아침약 먹으면 계속 졸려요."

"많이 졸려요? 요즘 안정제도 드세요?"

"아니요. 요즘에는 안 먹어요."

"좋아요. 그러면 자기전에 먹는약만 드릴게요."


정말 오랜만에 약을 줄이게 되니 세상 신난다.

약 줄여야하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승낙해주지 않으셨을텐데.


상태가 극심해진 시점부터 점차 늘렸던 약을 이렇게 줄이기까지 6개월이상의 시간이 걸린듯 하다. 그간의 시간을 어찌저찌 버틴것도 기특하고.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약은 앞으로 점차 더 줄어들 것이고

이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다.


이 꿀꿀한 장마철이 좋아질만큼!










매거진의 이전글 우울증을 책 읽기와 공부로 버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