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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Oct 05. 2022

문학동네의 완독 챌린지 '독파'


'독파'는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완독 챌린지인데 출판계의 관련자(작가, 번역가, 편집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들이 독파 메이트로 책을 선정하고 미션과 가이드를 주면서 함께 책을 읽는 시스템이다. 간혹 독립서점 운영자나 독서 관련 인플루언서, 일반인들이 독파 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도서의 챌린지 참가자들이 읽은 책에 대한 독서기록과 미션 내용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그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를 알 수 있고, 진도관리를 하기 때문에 완독에 대한 동기부여도 한다. 챌린지 상 완독 기간은 보통 15일이지만 짧은 건 5일짜리인 것도 본 적이 있고, 길게는 18일인 적도 있었다. 그래서 한 달에 두 차례 참여가 가능하다.



한 번에 도전할 수 있는 권 수의 제한은 없지만 경험 상 두 권이 넘어가면 버겁다.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 해야 할 것도, 신경 쓸 것도 많아서. 특히 꼼꼼히 독서기록을 남기는 편이라면 더 그렇다.


유료사이트라서 책 한 권당 3000원의 참가비가 있지만 가끔 무료인 것도 있다. 회원가입 후 첫 번째 챌린지는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안 해봐서 모르겠다. 이미 연간이용권으로 하고 있어서.


북클럽 문학동네에 가입하면 '독파' 무제한 멤버십을 제공한다. 무제한 멤버십은 멤버십 기한 내에 (내년 3월 말까지) 무제한으로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인데 북클럽에 가입하지 않고 독파 무제한 멤버십만 가입할 수도 있다.


시스템은 처음에는 좀 헷갈릴 수도 있지만 한 번 해보면 금방 적응이 된다. 하지만 웹 버전이나 앱들이 아직도 자잘한 버그들이 있어 종종 불편함이 있다. 문학동네 측에서도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언제쯤 완전해질지 모르겠다.  


챌린지에 선정된 책들은 문학동네에서 나온 것들 위주이지만 가끔 다른 출판사의 책들을 선정하기도 한다. 책은 각자 준비해서 보면 되는데 북클럽 사이트에서 '이달책'으로 관련 도서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달책은 리딩 가이드와 완독 리워드가 있고, 완독 기간 내에 카톡 등으로 알림을 보내주고, 보너스 혜택도 있다.


독파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챌린지 종료 후 대체로 북토크를 하거나 혹은 챌린지 중간에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점이다. 독파 메이트가 편집자나 마케터 등 출판사 관계자인 경우엔 저자 혹은 관련 직종의 유명인을 초대해서 하기도 하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독파 메이트 주관으로 하기도 한다. 


그 책의 편집자나 저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에 웬만하면 북토크에도 참여해보고자 한다. 비록 온라인이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작가의 생각과 그 책에 대한 뒷이야기들도 알 수 있고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기에 북클럽 멤버십과 더불어 독파도 내년에도 꾸준히 참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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