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전자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칼란드리아 Nov 17. 2022

여러 대의 이북 리더 사용하기

이전에 내가 사용하는(사용해본) 이북 리더들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khcheong/203


가끔 여러 대의 이북 리더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간략하게 나의 사용 패턴을 이야기해본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전자잉크 기반 이북 리더는 총 11대다. 그중 6인치가 7대, 7.8인치가 3대, 10인치가 1대. 그 외에 저사양 태블릿 기반 이북 리더가 두 대 있고, 태블릿, 스마트폰, 노트북도 가끔 전자책을 보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이북 리더는 6인치에선 크레마 s 뿐이고, 가끔 킨들 보이지를 원서 볼 때 이용한다. 크레마 s는 휴대성이 좋아서 리모컨과 함께 늘 휴대하고 다니며, 집이나 회사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책을 읽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크레마 s는 타 서점사 앱도 설치가 가능해서 YES24뿐만 아니라 교보문고,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앱도 설치해서 사용 중이다. 전자도서관은 굳이 이용하지 않는다.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7.8인치 기기들이다. 이북 리더 중에서 딱 한 가지 크기만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7.8인치가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 


집에서는 노바 2를 이용하고 있고, 회사에서는 샘 7.8+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기기는 거의 휴대하지 않고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한다. 집에서는 전자책보다는 종이책 위주로 읽는 편이라서 사실 노바 2도 그렇게 많이 이용하는 편은 아니다.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다 보니 회사에 여러 대의 이북 리더를 놓고 사용하는데 짬짬이, 여유시간에 책을 읽는다. 


노바 2에는 YES24, 교보문고,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킨들 앱이 설치되어 있지만 책은 바로 읽을 것들만 다운로드되어 있다. 


샘 7.8+는 교보문고 전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서점사 앱은 설치하지 않았다. 


샘 10+ 역시 회사에서 보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타 서점사 앱들도 설치해두었다. 아무래도 화면 크기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러다 보니 포지션이 샘 7.8+와 겹치는 문제가 생겼다. 또한 내가 사용 중인 갤럭시탭 S7과도 겹친다. 


샘 10+의 장점은 가로모드에서 양면 보기로 하면 종이책을 보는 것과 비슷한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화면에 더 많은 내용이 표시되기도 하지만, 종이책에 익숙해져서인지 좀 더 안정감이 들고, 독서 속도도 조금 더 빨라진다. 그래서 양면 보기로 보고 싶을 때는 샘 10+를 이용한다.


샘 7.8+는 독서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을 때 이용한다. 아무래도 해상도가 좀 더 높고 (샘 7.8+는 300 dpi, 샘 10+는 200 dpi다), 전반적인 화질도 샘 7.8+가 좀 더 낫기 때문이다. 또한 독서기록을 남기기 위해 화면을 촬영할 때도 샘 7.8+가 더 낫다. (화면 촬영 용도로 크레마 s를 이용하기도 한다) 


만화도 좋아하기에 만화는 주로 갤럭시탭 S7을 이용한다. 예전엔 7.8인치 기기에서 한 페이지씩 보기도 했었는데 갤럭시탭 S7이 화면 크기는 좀 작지만 두 페이지씩 보기는 괜찮다.(이것도 이전에 글을 쓴 적이 있었다)


https://brunch.co.kr/@khcheong/307


기기들이 많아지게 되면 각 서점사별로 기기 등록 대수 제한에 걸리는 문제가 생긴다. 서점사별로 최대 5대 정도의 제한이 있고, 서점사 전용기기를 포함하게 되면 좀 더 여유를 두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기기들보다는 적은 대수다. 게다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까지 포함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순서로 등록을 해두었다. 아직까지는 특별히 불편함은 없는 편이다.

현재 나의 사용 패턴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이북 리더를 들일 필요는 없다. 이미 충분하니까.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게 끝이 없으니, 늘 새로운 기기에 눈이 간다. 최근에 새로 나온 오닉스 북스 리프 2라든가, 킨들 스크라이브 등이 탐나지만 자제해야겠다. 이미 올해만 해도 세 대를 구입했으니까 말이다. (2월에 크레마 s, 4월에 샘 7.8+, 9월에 샘 10+)


p.s. 각 서점사 앱은 동기화 기능이 있어서 한 기기에서 읽었던 부분을 다른 기기에서 다시 열 때 그 페이지로 이동한다. 하지만 오류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한 책은 한 기기에서 읽으려고 하는 편이고, 챕터를 기억해 두었다가 찾아서 읽고 있다. 동기화 기능을 믿으면 안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