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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May 28. 2024

전자도서관 잘 활용하세요?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전자도서관 통합 검색 사이트 예시 (링크는 아래에)


전자책을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가 있다.


1. 구매: 서점사에서 구매하는 방식. 기간이 정해진 대여도 이에 포함

2. 구독서비스: 밀리의 서재 등 구독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

3. 전자도서관: 기존의 도서관과 유사하게 책을 빌려보고 반납함

4. 직접 제작: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종이책 혹은 문서를 전자책으로 변환


이 중 구매와 구독서비스 이용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직접 제작하는 것도 일반적인 경우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비용 부담 없이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다. 전자도서관은 말 그대로 전자책을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인데, 기존도서관에서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자도서관만 따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작은 규모의 커뮤니티, 업체, 협회 등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그렇다.


국내에서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저 업체는 다음과 같다.


1. 교보문고

2. 북큐브

3. 예스24

4. 알라딘

5. 웅진OPMS

6. 부커스

7. 기타


이 중에서 플랫폼 규모가 가장 큰 것은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이지만 제공되는 도서량에서는 교보문고와 북큐브가 비슷한 것 같다. 예전에는 업체가 더 많았고, 규모가 큰 곳도 많았지만 현재는 이처럼 정리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부커스로 제공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자도서관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전자도서관의 가입 조건을 확인해봐야 하는데, 학교 도서관의 경우에는 재학생만 허용되는 경우가 많고, 지역 전자도서관은 주거지나 직장이 해당 지역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온라인상으로 확인이 되는 경우 외에는 도서관에 가서 확인을 받거나 회원증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아 편법으로 가입해서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개인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기에 그러한 방법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겠다.


또한 서울시민의 경우에는 간편 가입을 통해 서울시 관내의 여러 전자도서관에 가입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시 거주자만 가능하기에 아쉬운 점이다)


당연하지만 전자책의 경우에도 각 전자도서관마다 장서량의 차이가 난다. 보통은 몇천 권 수준인 경우가 많으며, 많아도 몇만 권 정도 수준이다. 전자도서관 입장에서는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전자책의 카피수를 구매해야 하며, 그 카피 수 내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인기 있는 책이라고 해도 다섯 권을 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기에 인기 있는 책을 대여하기 위해서는 한참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용자가 많은 전자도서관의 경우에는 5일 정도 대여기간을 주고, 대여기간 연장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건 책마다 달라서 대기자가 없을 경우에는 5일 정도 추가로 대여기간 연장이 될 수 있다. 사용자가 더 적은 곳은 좀 더 넉넉하게 대여기간을 주는 곳도 있다.


또한 소장형 이외에도 구독형 전자도서관도 있는데 이는 소장형과 달리 전자책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책들 중에서 볼 수 있으며, 이용자수의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같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구독형 전자도서관은 대체로 비슷한 서비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월 대여 가능 권 수를 다섯 권 정도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에 대여 시 주의가 필요하겠다.




자신이 찾는 책이 어느 전자도서관에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데 기존에는 통합검색서비스가 없어서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몇몇 사용자들이 통합 검색이 가능한 사이트를 만들었다. 추천하는 곳들은 아래와 같지만 간혹 운영이 안 되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있다.


https://ecrick.com/


http://ebook.okbari.net/ (https://ebook.starlove.net/ 으로도 접속 가능)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자체뷰어 이용 (주로 PC용이나 앱)

2. 웹 방식

3. 스마트폰용 앱

4. eink 지원 앱


편의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은 자체뷰어나 웹 방식이며, 최근에는 많이 이용되지는 않는 듯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체 뷰어를 고집하는 (또는 바꿀만한 예산이 없어서) 전자도서관들도 있다.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자체뷰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 책이 그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곳을 이용하는 것이 낫겠다. 방식도 현재는 많지는 않은 듯한데 자체뷰어와 비슷하다고 있다. 


스마트폰용 앱과 eink 지원 앱은 사실 비슷한 앱이긴 하지만 (이는 전자책 서비스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eink 지원 앱이 더 빠르고 불필요한 기능이 적다. 그래서 이북리더의 경우에는 eink 지원 앱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스마트폰용 앱을 사용하더라도 책을 읽는 것 자체는 별 무리가 없다.


각 앱에서는 가입한 도서관별로 따로 등록을 해놓고 각각 로그인을 해야 한다. 또한 동시에 여러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봐야 한다.




무료라는 장점이 있지만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몇 가지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없는 책이 많다

앞서 얘기한 대로 도서관마다 소장하는 장서량이 다르며, 구독형이라고 하더라도 찾는 책이 다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기본적으로는 전자책으로 나와있는 책이어야 하며, 또 출판사에서 전자도서관용으로 납품되는 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서비스가 될 수 없다. 이는 전자책의 기본적인 한계이기는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종이책과 전자책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신간의 경우에는 이용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는 편이다.


간혹 구독서비스에는 없지만 전자도서관에는 있는 책들도 있기 때문에 만약 구독서비스에 없을 경우에는 전자도서관도 검색해 보기를 권고한다.


2. 대기가 길다

아무래도 사용자가 많거나 인기 있는 책의 경우에는 대기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기를 걸어놓고 차례가 되면 알림을 보내주는 곳들이 많은데 간혹 알림이 제대로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예상 대여일보다 빠르게 차례가 울 수도 있으니 대기를 걸어 놓았다면 수시로 확인이 필요하겠다. 그런데 심한 경우에는 몇 개월에서 1년 가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기다릴 것인지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다.


3. 하이라이트를 칠 수 없다

나도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대여한 책에는 하이라이트를 칠 수 없으며 어떤 흔적도 남길 수가 없다. 그러니 책을 읽어보고 소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4. 동기화가 안 된다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여러 기기에서 읽는 경우에는 기기간 동기화가 안 되므로 다른 기기에서 읽던 페이지를 기억했다가 찾아서 읽어야 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읽던 책이 서버와 연동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여한 기록은 있기 때문에 한 번 대여하면 다른 기기에서 다운로드는 가능하다.


5. 앱 편의성이 서점사 앱보다 떨어질 수 있다

각 서점사는 자체 앱 및 전자도서관용 앱을 따로 제작하는데 대체로 전자도서관용 앱 편의성이 서점사 앱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세세한 설정을 하거나 폰트 변경, 리모컨 사용 등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은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따로 반납하지 않아도 만료일이 되면 자동으로 반납이 되기에 연체 걱정도 없다.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싶다면 이북리더와 전자도서관의 조합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 경우에는 직장과 학교, 몇몇 지역, 그리고 사학연금 등에서 제공하는 전자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지만 사실 이용 빈도 자체는 적은 편이다. 일단 찾는 책이 구독서비스에 있는지 먼저 검색해 보고, 없으면 전자도서관을 검색해 보지만 대기자가 많으면 그냥 전자책을 구매한다. 아무래도 몇몇 단점은 내게는 치명적이기도 하기에 그렇다.


그러나 전자도서관도 더 활성화되고 이용자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한 선순환이 전자도서관의 장서량도 늘리고 서비스도 개선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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