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칼란드리아 Jul 05. 2024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이 왜?

조회수 상승의 비밀이 궁금하다


브런치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 뜬금없이 조회수가 오르는 글들이 있다. 어딘가에 공유가 되었거나 혹은 검색을 많이 하게 돼서 그런 것이다.


최근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게시글의 조회수가 상당하다. 대부분은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듯한데 누가 그렇게 검색을 많이 하는 것일까?


https://brunch.co.kr/@khcheong/436


나는 SNS나 대중미디어를 많이 접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인플루언서 또는 유명인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책을 소개하는지는 잘 모른다. 간혹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그런 언급이 있을 때나 알게 되는 정도다.


궁금하다. 왜 사람들이 갑자기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그러면서, 사람들이 그 글을 보고 원하던 정보를 얻었을지, 아니면 실망했을지도 궁금하다. 매번 글을 쓸 때 그 글을 읽을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가급적이면 그들의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의 '필요'에 부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내가 전문적으로 리뷰한 것도 아니고, 내가 그 네 권의 책들을 읽은 소감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니까.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글 쓰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다. 비단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글을 쓴다는 것에 점점 더 무게가 느껴진다. 그건 아마도 내가 좀 더 무거운 질량과 밀도를 가진 세계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중력장의 영향도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달리 말하면, 내 글의 질량은 그대로이지만, 중력장으로 인해 무게만 증가하고 있는 듯한 느낌. 그게 블랙홀이지는 않기를.




p.s.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아래처럼 내 게시물이 가장 먼저 뜬다! 뭔가 신기하면서도 부끄럽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다니던 대학교에 가보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