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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Jun 01. 2023

캐나다 이민, 항공권 또 또 취소...

우리가 JOB APPROVAL을 받은 것은 4월 28일이었다. 

쉬는 날이라 서류를 준비하여 5월 2일 날 전달하였고, 추가되어야 하는 서류를 더 주고,
번역을 맡기고 한국에서 한번 확인하고 캐나다 법무사가 확인을 한 후 
한국 날짜로 5월 17일에 SINP(사스케추완 이미그레이션 노미니 프로그램)가 접수되었다.

Unsplash의Levi Meir Clancy

정상적으로는 일주일, 늦어도 2주일 걸린다는 말을 듣고, 비행기 표를 예약해 놓았다. 

실은 마음이 급한 내가 JAL 이 나오자마자 남편이 일하는 곳도 5월 중순까지 정리하고 2주 정도는 지인을 만나고 가야지 하고 넉넉히 기간을 잡고 6월 3일로 비행기 표를 예약을 해 놓았다.

하지만, 비행을 2일 남겨 놓은 오늘 아침까지 SINP 노미니 승인이 안 나왔다. 
In progress 도 아닌 Received. 

'검토 중'도 아닌 '받았음'이 전부인 우리의 상태..... 

불행인지 다행인지 항공권은 가장 높은 금액으로 할인 액 하나 없이 편도 820만 원 (4인)에 예약을 해서 하루 전날 취소해도 취소 금액이 발생하지 않았고 호텔도 혹시 몰라 6월 1일까지 취소 시 전액 환불로 예약을 하여 취소 위약금이 없었다. 


한국을 떠나지 말라는 건가?




남들은 쉽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너무 더디고 힘겹게 진행되고 있다. 

Unsplash의Gena Okami


아침에 소식을 접하고 1분 패닉에 빠진 뒤,
취소해야 하는 것을 모두 취소하고, 알려야 되는 곳에 모두 알린 뒤, 
다음 항공권을 찾아보고 있다. 

캐나다 사장님도 전화 와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주시고, 
오늘 한 명 거부가 나서 깜짝 놀랐었는데, 우리가 아닌 중국인이라고 했다.
그분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린 다행이다.

이민을 기다리는 지난 1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후라 충격도 없다. 

오늘은 로또라도 사러 가야겠다. 
"나를 한국에 잡아 놓은 이유가 이번 주에 로또가 되려고 하나??"라는 재미있는 생각과 함께, 
남은 한국을 조금 더 즐겨야겠다. 


다음 글의 제목은 "결국 로또 1등" 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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