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후 이민을 할까?
사업 이민을 할까?
취업 이민을 할까?
먼저 이민을 조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가 찬 이야기를 한다면,
유학, 취업, 사업을 이민 브로커들은 서로에 대해 배타적이고 말도 안 된다고 말을 한다.
유학을 추천한 곳에 넌지시 취업 이민에 대해 물어보니, 그런 게 어디 있냐고 들어보지도 못했고, 그 방법으로는 떳떳하게 이민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취업이민도 각각 취급하는 품목이 다르다. SINP가 주 인 곳은 AIPP를 거짓말로 신청을 했기에 영주권이 안 나올 확률이 많다고 헐뜯고 AIPP가 주 인 곳은 SINP를 사람이 못 살도록 추운 곳이라고 헐뜯는다.
사업 이민 또한 유학은 돈이 많이 들고 영주권 100% 장담하지 못하고, 취업 이민은 돈이 없이 어떻게 생활하냐면서 헐뜯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 취업, 사업 모두 영주권이 나오고 있으니 각자 상황에 맞춰서 선택하면 된다.
유학 후 이민은 졸업하는 2년 동안 2억 정도 금액이 소모되는데, 아이를 돌봐야 하는 때에 아이들을 낳을 때 뇌까지 낳아버린 굳은 머리로 영어로 수업하는 대학을 가서 졸업하고 또 취직하여 영주권을 딸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3~4년이 걸리는 대장정이고, 9살, 7살인 아이들을 잘 못 돌보며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힘들다면, 과연 캐나다에 사는 게 신이 날까? 이런 가족이 역 이민 하지 않을까?
사업 이민은 내가 캐나다에서 무슨 식당이 잘 되는지, 어떤 식당이 있는지 어느 지역이 좋은지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브로커에 말만 듣고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인 것을 안다. 한국에서도 자기만 믿고 차리라는 프랜차이즈들이 있는데, 월급쟁이 때 보다 돈은 더 못 벌면서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가게가 팔리지 않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운영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신뢰가 없다.
운 시골에서 1년 동안 요리사로 일하면 된다는 SINP!! 우리에게 딱 맞는 것은 취업 이민이었다.
하지만 1년 6개월 만에 캐나다로 올 수 있었다.
생각보다 이 기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건 내 개인적인 경험이다.
다른 사람들은 운이 좋아서 빨리 들어갈 수도 있는데, 나는 코로나 이후 이민이 밀린 데다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이민국에서 늦게 처리를 해주었고 그 도중에 2번이나 캐나다에 가서 일하기로 한 업체에게 취소 통보를 받았다.
내 힘들었던 여정을 정리해 보면,
2022년 1월 이민 회사와 계약, 그 후 인터뷰를 보고 6~7월쯤에 캐나다에 들어갈지 알았는데,
남편 영어 성적이 안 나와서 4월 말에 필리핀으로 이동하면서 JAL을 진행해 달라고 무조건 영어 점수 나오게 공부하고 오겠다고 했다. 6월 초에 아이엘츠 IELTS 점수가 나와서 이민 업체에 연락을 해보니,
담당자가 놓쳤는지 진행이 안되었다. 이런.... 그 때문에 우리를 기다리던 사장은 취소했다.
2022년 6월 말 광고가 끝났다는 다른 업체와 인터뷰를 보고 9월쯤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7월 말 JAL 상황을 물어보는데 알고 보니 광고가 안된 업체라 지금 광고 중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민을 진행해 본 사람들은 격하게 공감하겠지만 이주 공사, 즉 이민업체는 계약 전에는 친절했다가 계약 후에는 "어쩌라고~ "라는 식이다. 조금 친절하면 덧나는 건지...
그렇게 시간을 죽이며 기다리는데, 2022년 9월 4일 JAL 을 등록하고 기다렸다. 못해도 3개월 안에는 나오겠지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는데.. 12월 초까지 나오지 않는다. 사업주가 연락이 와서 관광으로 오지 않으면 취소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1년 동안 기다린 것이 지쳐서 관광 비자로라도 가려다가... 우리는 캐나다에서 인생을 살기 위해 가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니 안전한 길을 택하기로 하고 이주 공사에게 취소 통보를 했다. 이때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이 SINP를 진행 한 모든 이주 공사가 진행이 안되었지만 취소를 하는 사장을 만난 것은 개인적인 문제다.
나는 눈물이 나고 화가 나고 답답한데 위로는커녕 관광으로라도 가서 플래그 폴을 했어야지 왜 마음대로 취소를 했냐며 비아냥거리는 이주공사에게 화가 나서 이주공사를 변경하겠다고 했더니, 돈을 못 주겠단다. 당신네가 처음에 신청을 안 해서 이 지경이지 않냐고 했더니 과거는 말하지 말라고 한다.
결국 50% 환급을 받고, 캐나다에 있다는 도매급 이주공사와 계약을 했다.
한국 가격의 60% 정도인 이주공사를 만났다. 한국 이주 공사에서 50%만 환급받았음에도 전체 금액이 더 저렴해졌다. 새로운 이주공사와 캐나다까지 소요된 기간은?
2022년 12월 6일 - 이주공사 계약
2022년 12월 8일 - 인터뷰
2022년 12월 9일 - JOB OFFER 발행 및 광고 진행 시작 (1개월)
2023년 1월 17일 JAL 신청 (Job approval)
2023년 4월 27일 JOB Approval 승인
2023년 5월 16일 노미니 접수
2023년 6월 13일 노미니 승인
2023년 6월 21일 캐나다 입국 (워크퍼밋 발행)
남들은 4달 걸린다던데 우리는 6개월보다 조금 더 걸렸다.
이건 Case by Case인 것 같다.
무사히 입국을 했지만 비행기 시간이 연기되고 놓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음은 그 이야기를 해야겠다. 캐나다 시골 살이 1년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