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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Jan 24. 2024

캐나다 이민, 돈 없어도 영어가 안 돼도 갈 수 있나?

오늘은 나에게 들어오는 질문 중에 꽤 많이 질문이 들어오는 이민에서 가장 중요한 '돈'과 '영어 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원활한 이민을 하기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3요소는 돈, 영어, 인내 이렇게 3박자가 필요하다. 

물론 골고루 갖추어져 있으면, 가장 좋은 이민의 길이 되겠지만, 이 3박자가 완벽히 갖추어진 사람은 한국에서도 살만하다. 물론 이런 살만한 사람들도 이민을 많이 온다 그 이유는 '자녀의 교육' 때문이다. 
준비가 잘 된 사람들은 네이버에 검색을 할 필요도 없이 힘들지 않게 캐나다에 이민을 와서 본인의 현재 인생을 즐기며 살아간다. 문제는 무엇인가 하나가 약한 사람들이다.


돈이 없는데 이민 가도 될까?
영어가 안되는데 이민 가도 될까?


솔직히 말해서 난 이 둘 중에 하나가 없다면 이민 와도 된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다면 영어 실력으로 돈을 벌면 되는 것이고 영어가 안된다면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여 한인 타운에서 살면 된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돈만 많으면 그 나라 언어를 못하고 살아도 불편하긴 하지만 살만하다. 우리는 자본 주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현대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 고민과 걱정은 돈으로 해결 가능하다. 

Unsplash의 NEOM

내가 생각하는 이민의 중요 요소는 돈과 영어보다 사람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인내'라는 요소다. 

캐나다에서 돈이 없으면 불편하고 영어를 못해도 불편하다.  
한국에서 당연한 것이 캐나다에 와서 당연하지 않아지지는 않는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에서나 똑같다.  한국에서도 돈이 없으면 불편하고 무시 당하고, 한국말을 못 한다면 당연히 무시 당하고 모든 인생이 불편해진다. 그럼으로 내 모자란 부분을 인내로 대처하면서 살아야 한다.. 

Unsplash의 Random Institute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한 가지가 모자란 것이 아닌 영어도 안되고 돈도 없는 사람들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람들에게 '인내'라는 요소가 크지는 않다. 

'인내'가 있었다면 별로인 일자리에서도 버티고 일을 하며 남들이 다 하는 것들 하지 않고 참으면서 돈을 모았을 것이다. 
'인내'가 있었다면 자는 시간을 줄이더라도 하루에 2~3시간을 투자해서 영어를 잘 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캐나다에 온다면, 한국에서는 돈만 없지만 캐나다에서는 의사소통까지 못 한다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힘들어진다.  이걸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데, 그건 인종 차별이 아닌 돈 없고 말 못하는 사람에 대한 무시 일뿐이다. 이민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무시를 인내하고 살아야 한다. 

Unsplash의 Ashwini Chaudhary(Monty)

영주권을 따기는 참 쉽다. 이주 공사에 돈을 주고 한인 일자리에서 1~2년만 일하면 끝이다. 

그 후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 영어, 돈, 인내 이 3가지 요소가 없다면 영주권만 따고 취직이 안돼서 흐지부지 살다가 높은 주거비와 물가만 욕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무리 시골에 살아도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주거비를 감당해야 하고, 한국보다 2배 정도 높은 물가를 감당해야 한다.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마트에서도 청소에서도 영어 못하면 고용을 안 해 준다.
대안은 딱 한 가지 남아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 왔다면, 한인 일자리로 가면 된다. 
자식을 위한 부모는 못 할 일이 없다. 그분들은 '인내와 사랑' 만으로 모든 요소를 커버할 수 있다.


돈이 없어도 이민이 가능한가요?


아예 없으면 불가능하겠지만, 초기 정착금(5천~1억)을 가지고 '인내'를 가지고 진행을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하지만 그 후 맞벌이와 투잡을 뛰면서 높은 집세를 내며 살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집값도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많기에, 아이들 학원비 생각을 하면 한국에서 보다는 더 나은 삶이 될 수도 있다. 


영어를 못해도 이민이 가능한가요?



돈이 많다면 영어 실력이 없는 것은 불편할 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구글 번역 같은 앱으로 의사소통하고 살아도 된다. 영주권 후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무료로 영어를 배울 수도 있으니, 몇 년 동안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을 늘리면 된다. 한국 보다 영어를 배우기 쉬운 환경이니 노력만 한다면 영어는 금방 늘 것이다. 

Unsplash의 Jacek Dylag


돈도 없고 영어도 못하는데
이민 가도 될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추천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설움을 견뎌낼 수 있다면 이민을 진행해도 되지만, 자아가 강하여 남들이 나를 무시하면 화부터 나는 사람들은 절대 오면 안 된다. 돈 쓰고 시간 쓰고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마음 상하고 계속 무시 당한다고 느낄 것이고 모든 것이 힘들어서 국에 돌아갈 확률이 크다.  모든 역이민과 이민 실패의 이유는 아니겠지만 많은 부분이 차지하는 것이 돈과 영어 실력 아닐까?
돈 없고 영어를 못하면 남들은 유토피아라고 말하는 곳이 지옥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 와 책임감'이 강하다면 이 모든 것을 이겨 낼 수 있지 않을까? 새벽부터 일어나서 영어 공부하고 투잡을 하면서 돈을 모은다면 많이 힘들긴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노력한 만큼 삶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민 성공의 여부는
남에게 물어보지 말아라
본인만이 알고 있다.


Unsplash의 jesse orr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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