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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욱 Mar 30. 2020

예뻐지는 다이어트, 딱 이만큼만 지속하면 습관이 된다.

직장인들의 다이어트 TIP 시리즈 4편 : 직장인 나라 님.

"딱 66일! 새로운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66일이 걸린다고 해요. ‘매일 운동하고, 잘 챙겨 먹고, 그것들을 기록해 나가자’라는 목표를 잡고 66일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각자가 생각한 이상적인 몸에 한 걸음 다가가는 걸 누구보다 본인이 먼저 느낄 거예요."


출처 - 나라 님 BODY PROFILE / PHOTOGRAPH BY FLYN STUDIO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좋은 사람 이나라입니다. 6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올해부터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취미로 하던 운동이 부업이 되고 결국엔 본업이 되었네요. 퇴사 결정이 쉽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어 행복한 요즘입니다. ^___^ 

(나라 님 Instagram : 66challenge_nara )


2. 목표 체중까지 감량하기 위한 <다이어트>를 몇 회 해보셨나요? 그리고 각 <다이어트>의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 십 대부터 제 인생은 늘 <다이어트>였어요. 강박이었죠. 외배엽형(타고난 마른 체질) 임에도 불구하고 늘 ‘더 말라야 돼!’라는 잘못된 생각이 있었어요. 발레를 했는데 실력 탓을 애꿎은 몸에 돌렸던 것 같아요. 이땐 체중계에 뜨는 숫자는 낮았지만 결코 예쁜 몸도, 건강한 몸도 아니었죠. 그러다 웨이트를 접하고 작년에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면서 진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3. 각각의 <다이어트> 시 목표 기간은 얼마 동안 잡고 진행하셨나요?

▶ 딱 66일! 새로운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66일이 걸린다고 해요. ‘매일 운동하고, 잘 챙겨 먹고, 그것들을 기록해 나가자’라는 목표를 잡고 66일 동안 진행했습니다. 


4. <다이어트> 시작일로부터 종료일까지 총 몇 키로 정도 감량하셨나요? <다이어트> 종료일 기준 체지방률은 몇 퍼센트였나요?

▶ 전 오히려 체중을 불려야 했어요. 체중과 근육량 늘리기가 목표였는데, 살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더 어려운 일이더군요. 체중은 42kg에서 43.5kg로 1.5kg 증가했고, 체지방률은 15.7%. 에서 15.5%(체지방량 6.8 kg)로 0.2% 감소했습니다.


5. <다이어트>할 때 식단 구성은 어떻게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 단백질을 끼니마다 넣어주는 걸 꼭 지키려고 했어요. 툭하면 안 먹고 커피로 때우는 등 워낙 식습관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대략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아요. 

-   아침: 고구마 중간 크기 2개, 단백질 셰이크 1잔(COMBAT 단백질 25g 한 스쿱, 저지방 우유 150ml), 당이 낮은 요플레 1개 

-   점심: 자유식(주로 한식)

-   저녁: 현미 햇반, 닭가슴살 혹은 소고기 스테이크, 소량의 밑반찬 

-   운동 전: 아메리카노, 바나나 1개 

-   운동 후: 닭가슴살 혹은 단백질 셰이크 1잔

-   간식(배 고플 때): 계란 2개, 닭가슴살 소시지 혹은 하루 견과 1봉 


6. 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 웨이트는 2 분할(상체, 하체)로 출근 전 아침에 1시간 진행했습니다. 단, 복근 운동은 10분씩(체스트 리프트-레그 레이즈-크리스 크로스-마운틴 클라이머-플랭크) 매일 2세트 했어요. 유산소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주로 트레드 밀을 이용 했지만 30분을 넘진 않았습니다. 또, 바디 프로필이 필라테스 동작으로 찍는 콘셉트이어서 퇴근 후에는 매일 필라테스를 1시간 30분 했습니다. 일주일에 2번은 개인 레슨을 받았고 나머지 평일에는 혼자 연습실에서 수련했습니다. 


7. 직장(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다이어트>를 진행하실 때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이었나요?

▶ 아무래도 점심시간에 같이 먹는 동료 눈치 보는 게 제일 힘들었죠. 늘 동기들과 부대찌개, 제육볶음, 돈가스를 즐겨 먹고 커피아이스크림을 식후에 챙겨 먹었는데 “난 안 먹을래. 너네끼리 먹어.”라며 빼야 하는 처지가 되니 여간 눈치 보이는 게 아니더라고요. 결국 사정을 얘기하고 도시락을 싸서 혼자 먹었고, 일주일에 한 번 점심을 같이 먹었어요. 물론 이땐 저도 치팅데이 겸 먹고 싶은 걸 먹었습니다.


8. <다이어트> 시 체중 감량의 정체기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슬럼프나 정체기는 없었습니다. 열심히 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몸을 단기간에 확 바꾸는 것에도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인지 천천히 가려고 했어요. 


9. <다이어트> 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신 경우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본인만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 극심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끔 ‘내가 이 짓을 도대체 왜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식도락도 포기하고 잠도 줄여가며 운동을 하는 제 자신을 보며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고 느껴지는 거예요. 

참 신기한 게, 그래도 운동 열심히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세상 뿌듯하고 다운된 기분도 다시 회복되더라고요. 


10.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직장인(학생) 들에게 뼈와 살이 되는 조언 한 가지 부탁드려요.

▶ 몸을 만드는 일은 자기 몸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데서 시작해요. 본인 몸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눈바디를 매일 기록하는 것도 좋아요.) 처음에는 내가 마음에 안 드는 부위, 이를 테면 덜렁거리는 안녕 살, 셀룰라이트 터지는 허벅지, 곡선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통허리만 눈에 띌 거예요. 하지만 잘 관찰해 보면 분명 한두 가지 내 몸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장점을 운동과 식단을 통해 더 개발해서 극대화해보세요. 그러면서 약점도 서서히 보완해 나가는 거죠. 이렇게 하다 보면 각자가 생각한 이상적인 몸에 한 걸음 다가가는 걸 누구보다 본인이 먼저 느낄 거예요.

자기를 몰아세우기만 하는 <다이어트>는 멈추고, 더 건강하고 예뻐져요, 우리.^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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